“피지컬 AI 손잡았다”…두산로보틱스·에이딘로보틱스, 로봇 기술 융합 가속

두산로보틱스와 에이딘로보틱스가 지난 3일 로봇 및 휴머노이드 시스템에 적용할 피지컬 AI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로봇 본체 역량을 가진 두산로보틱스와 로봇 센서 기술에 강점을 가진 에이딘로보틱스가 협업에 나서면서 국내외 산업용 로봇시장 혁신 가속화가 기대되고 있다.

양사 협력은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융합 기술 개발을 통해 첨단 로봇의 인지·제어·적응 역량을 대거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산업 현장에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센서 융합이 서비스 로봇, 스마트 제조, 자율 주행 등 신산업 분야 확장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향후 제품이 상용화되면 글로벌 로봇시장 내 기술경쟁 우위 선점과 해외 시장 진출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최혁렬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각 사의 기술 시너지가 AI 로봇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정부도 최근 AI·로봇산업을 미래 혁신성장동력으로 지정해 세제지원, 규제 샌드박스 등 제도를 추진 중이어서 기업 간 협력 트렌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는 국내외 로봇산업 성장과 더불어 협동로봇, 서비스로봇 등 차별화 분야에서 꾸준한 기술 투자와 상장 이후 신규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다. 에이딘로보틱스 역시 로봇용 센서 부문 등에서 다양한 기술공급 및 협업 사례를 늘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지컬 AI가 본격화될 경우 인력 대체, 고난도 산업공정 자동화, 로봇의 역할 확대 가능성도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양사는 본격 기술 개발 및 실증화를 거쳐 상용화 시점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AI 로봇 확산에 따른 제조업 구조 혁신, 일자리 변화 등 산업 전반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