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공동 6위 마감”…김성현, 콘페리투어 역전패→5번째 톱10 진입
스포츠

“공동 6위 마감”…김성현, 콘페리투어 역전패→5번째 톱10 진입

신도현 기자
입력

조용히 점프를 준비했던 순간, 아쉬움이 올려다본 하늘에 드리워졌다. 김성현은 마지막 라운드에서의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시즌 내내 이어온 탄탄한 경기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다 잡을 뻔했던 우승은 아쉽게도 놓쳤지만, 그가 세운 5번째 톱10 기록에서 희망이 빛났다.

 

미국프로골프 콘페리투어 녹스빌 오픈 최종 라운드는 26일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 홀스턴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졌다. 김성현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6위에 오르며 시즌 무게감 있는 한 걸음을 더했다.

“공동 6위 마감”…김성현, 콘페리투어 역전패→5번째 톱10 진입 / 연합뉴스
“공동 6위 마감”…김성현, 콘페리투어 역전패→5번째 톱10 진입 / 연합뉴스

최종라운드에서 김성현은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날 4타를 잃으며 흔들린 샷 감각이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 역전패라는 아쉬움을 안았지만, 그는 다시 한 번 강한 정신력과 기술적 저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반면 우승 경쟁은 폰투스 니홀름과 조니 키퍼가 이어받았다. 두 선수는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연장전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니홀름이 18번 홀 이글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트로피와는 멀어졌으나, 김성현은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1승, 2번의 준우승을 포함 5번의 톱10 진입이라는 굳건한 기록을 남겼다. 포인트 랭킹 1위 자리를 탄탄하게 지키며, 콘페리투어 20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PGA 투어 재입성 자격도 확실시됐다.

 

경기 직후 김성현은 “마지막 라운드가 아쉽지만, 올 시즌 꾸준함이 앞으로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지 팬들은 SNS 등을 통해 한결같이 그의 내년 PGA 복귀와 남은 시즌 활약에 성원을 보내며 뜨거운 분위기를 더했다.

 

이승택은 이번 녹스빌 오픈에서 5언더파 66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 여러 선수들의 분투가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조심스레 키웠다.

 

마지막 라운드의 여운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밤, 김성현의 이름은 누구보다 단단히 남았다. 무거운 순간의 지나침과 다시 피어날 희망이 교차하는 시간 속에서, 그의 다음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궁금해진다. 시즌 막바지까지 뜨거운 응원이 이어질 전망이며, 김성현은 다음 시드 확정까지 남은 경기들과 포인트 랭킹 선두권 유지를 위해 매몰차게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도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성현#콘페리투어#녹스빌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