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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람, ‘탄금’ 첫 사극 장인 존재감”…섬세한 내면 연기→시선 빼앗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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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람, ‘탄금’ 첫 사극 장인 존재감”…섬세한 내면 연기→시선 빼앗긴 변화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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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려한 선과 단단한 눈빛을 지닌 배우 정가람이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에서 사극이라는 낯선 무대 위에 서며 새로운 연기색을 선보였다. 조선 시대 거대 상단 민상단의 양자로 분한 정가람은, 복잡하게 흐르는 무진의 감정을 또렷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조심스레 두드렸다.

 

‘탄금’이라는 작품명처럼 “마음을 울리는 인물로 남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한 그는, 사극의 언어와 복식, 거친 액션씬까지 몸소 녹여내기 위해 한치의 소홀함 없는 준비를 거쳤다. 매일 2시간씩 촬영장까지 이동하며 갓과 한복에 직접 적응하고, 승마와 액션스쿨 훈련을 반복한 정가람의 땀방울에는 무진이라는 인물을 향한 각별한 애정이 담겼다.

출처=넷플릭스
출처=넷플릭스

극에서 정가람이 맡은 무진은 12년 만에 돌아온 형제 홍랑(이재욱)을 쳐다보며 경계심과 복잡한 미묘함을 교차시킨다. 동시에 재이(조보아)를 향한 오래된 짝사랑을 조용히 꾹꾹 눌러 담아,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고도 깊은 감정선으로 풀어간다. 정가람은 실제 연애관도 조심스레 내비쳤다. 사랑은 밥을 안 먹여준다는 솔직한 고백과, 이제는 자신도 다시 받고 싶은 감정이 생겼다고 털어놓은 그의 진심이 작품에 또렷하게 녹아들었다.

 

‘짝사랑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정가람은 “언젠가 일상 속 따뜻한 멜로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과 더 진하고 담백한 감정선을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더한다.

 

섬세하게 겹겹이 쌓아올린 정가람의 첫 사극 ‘탄금’은 무진이라는 이름으로 시청자 곁에 다가온다. 해당 시리즈는 넷플릭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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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람#탄금#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