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젊은 열정 무대 가득”…용인서 펼쳐진 창작의 물결→상상력 어디까지 확장될까
신록이 짙게 물든 여름,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용인 곳곳을 가득 채우며 다시금 극예술의 황금기를 불러오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2개 대학 연극팀은 자신만의 색채와 실험정신을 무대 위에 쉼 없이 쏟아내며 관객에게 새로움과 감동을 전했다. 청춘의 빛깔로 채워진 무대는 끊임없는 상상력 위에서 더욱 깊이 있는 소통으로 수많은 관람객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올해로 2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개막해 18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오른 12개 대학 연극팀은 7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만큼 남다른 각오와 함께 무대 위에서 창작의 불꽃을 피웠다. 지난해 ‘대학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이뤄진 첫 축제에 이어, 젊은 예술인들의 실험정신과 도전의지를 한껏 응원하는 무대로 거듭났다.

대학연극제의 막은 우선 체류형 프로그램 ‘스테이&플레이’로 올랐다. 용인산림교육센터와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되는 이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공동 창작과 네트워킹, 교류의 통로를 열며 짧지만 강렬한 예술적 우정을 쌓았다. 이에 이어 각 대학의 정식 공연들이 용인포은아트홀과 큰어울마당, 마루홀, 처인홀 등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졌다. 무대마다 예술적 창의력이 흘러넘쳐 지역 문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폐막 공연과 시상식은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리며, 각 팀마다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특별히 올해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시민과 관객이 새롭고 다양한 대학 연극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오는 16일부터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된다. 용인시는 이번 대학연극제를 통해 창작의 기반을 다지고, 지역 예술 문화가 한층 다채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뜻을 밝혔다.
참가팀들의 염원과 환희로 가득 찬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의 무대는 지금, 관람객과 예술가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주요 공연과 창작 현장은 8일부터 25일까지 용인시 일원 여러 공연장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