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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그라운드 설렘”…오타니·저지, LA28 출전 논의→올림픽 야구 숨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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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그라운드 설렘”…오타니·저지, LA28 출전 논의→올림픽 야구 숨결 고조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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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의 푸른 하늘을 닮은 설렘이 야구계에 번지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와 에런 저지, 메이저리그의 경계를 넘어 올림픽 무대를 꿈꾸는 별들의 이름이 다시금 화두로 떠올랐다. 선수와 팬, 그리고 구단 모두의 염원이 맞닿은 순간, 올림픽 야구가 다시금 현장으로 향하는 희망의 문을 연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야구종목에서 MLB 정상급 선수들의 출전 논의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최근 LA28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세계적인 메이저리거들이 올림픽 그라운드를 누빌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오타니 쇼헤이, 에런 저지 등 현재 MLB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올림픽 출전 의사를 드러내자, 조직위 역시 한층 낙관적인 기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빅리거 출전 논의 가속”…LA28 조직위, MLB와 협의 지속→올림픽 야구 기대감 / 연합뉴스
“빅리거 출전 논의 가속”…LA28 조직위, MLB와 협의 지속→올림픽 야구 기대감 / 연합뉴스

이는 미국프로풋볼에서 NFL 소속 선수들의 올림픽 플래그 풋볼 출전이 만장일치로 허가된 데 이어, 야구종목에서도 빅리거 출전을 위한 협상이 힘을 얻는 맥락과 맞닿아 있다. 케이시 와서먼 LA28 조직위원장은 "야구와 선수, 올림픽 모두를 위해 메이저리거들의 출전이 옳다"고 밝히며,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회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다. 토니 클라크 회장 역시 선수들이 국제무대 경험을 통해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오타니 쇼헤이, 에런 저지 등 슈퍼스타가 상징적 무대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유니폼을 입고 국가대항전에 나설 것이란 가능성만으로도 야구팬들의 상상은 이미 올림픽의 여름을 앞서가고 있다.

 

변수도 여전히 남아있다. 7월과 8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한가운데 열리는 올림픽을 위해 시즌 일정을 어떻게 조정할지가 관건이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차출 문제는 리그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LA 올림픽이 MLB의 마케팅 측면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조직위 역시 야구가 올림픽 무대에서 생명력을 이어가려면 세계적인 슈퍼스타의 활약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앞으로 LA28 조직위, MLB, 선수노조의 3자 협상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아직 공식 논의 일정은 미정이지만, 야구가 다시 정식종목으로 복귀한 만큼 메이저리거 출전 여부가 흥행, 위상, 경기력까지 전방위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저스타디움, 야구 첫 시범종목 무대에서 최고 선수들이 펼칠 ‘별들의 잔치’는 이제 더 이상 먼 이야기만은 아니다.

 

시선을 모으는 올림픽의 여름, 단순한 승패를 넘어 세계야구사에 남을 기록의 시간이 올지, 팬들은 묵직한 기대를 품고 있다. 유니폼을 벗고 다시 국가의 이름으로 뛰는 선수들, 그 그라운드를 누빌 별들의 행보를 2028년 LA의 밤하늘에서 마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8년 LA 올림픽 야구 경기는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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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쇼헤이#에런저지#la28조직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