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트코인 9만달러 붕괴, 단기 충격”…암호화폐 시장 불안에 투자심리 흔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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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18일,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거래 중 한때 9만1천달러 선을 밑돌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바이낸스 USDT(Binance USDT)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9만957.88달러에 거래됐으며, 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가 단기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가격 급락은 글로벌 투자 심리와 규제 변동성, 유동성 부족 등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과거에도 대규모 조정과 반등을 반복해왔으며, 암호화폐 시장 특유의 높은 변동성에 대한 경험이 누적돼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을 단기적 현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월드 시장 모니터링에 따르면, 최근 하락세에는 투자 심리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기관투자자의 매도, 글로벌 거시경제 변수, 규제와 유동성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짐에 따라 단기적으로 매도세가 확대됐지만, 8만8천달러가 핵심 지지선으로 거론되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하방 압력 확대 속 향후 회복 가능성도 제기
비트코인 가격 급락…하방 압력 확대 속 향후 회복 가능성도 제기

이번 조치가 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장도 적지 않다. 단기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장기 보유자들은 암호화폐의 구조적 성격을 감안하며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번 하락 구간을 신규 진입의 기회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높을 때일수록 분할매수, 손절매, 거래량 감시 등 기본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도 “비트코인 특유의 변동성은 여전히 시장의 가장 큰 변수”라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가치 제안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의견과, 조정 이후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 심리의 회복 속도와 주요 지지선 방어 여부가 향후 시장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수일간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이번 조치가 향후 국제 자본시장 내에서 암호화폐의 위상과 변동성 관리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된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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