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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2관왕 영예→수상 기념 특별 방송, 다시 울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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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2관왕 영예→수상 기념 특별 방송, 다시 울림 전한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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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한겨울의 침묵 같은 화면 위로 한석규와 채원빈의 깊은 눈빛이 스며들며, 다시 한 번 시청자 마음 깊숙이 울림을 전했다. 첫 회부터 긴장감과 여운을 동시에 자아내던 서사 중심에는 애써 외면할 수 없는 부녀의 진실과, 그 속에 감춰진 숨 막히는 갈등이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 배우들의 손끝까지 전해지는 열연은 단숨에 시청자 몰입을 이끌었고, 이는 평단 역시 감탄한 지점이었다.

 

이 드라마는 프로파일러로서의 사명과 부성애 사이에서 무너져가는 한석규의 연기 내공, 그리고 채원빈이 그려내는 딸의 비밀스러운 내면 세계로 깊이를 더했다. 특히 한혜리, 노재원, 윤경호, 오연수, 이신기, 이교엽 등 쟁쟁한 출연진의 합이 극의 서정성을 극대화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방송대상에서 대상과 프로듀서상을 동시에 받는 쾌거와 함께 2관왕에 올랐으며, 여러 시상식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2024년, 가장 뜨거운 작품으로 입지를 굳혔다.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이미 종영한 이 작품이 다시 TV 무비로 특별 편성된 것은, 대상 수상작의 잊기 힘든 감정과 메시지를 더 많은 시청자와 나누기 위함이다. 제작진은 “수상으로 입증된 작품의 깊은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석규가 분한 장태수, 채원빈이 맡은 장하빈을 중심으로, 이어진(한혜리), 구대홍(노재원), 오정환(윤경호), 윤지수(오연수), 김용수(이신기), 조경빈(이교엽) 등 입체적 캐릭터가 거듭 충돌하며 빚어내는 감정의 결은 매회 굵은 울림을 남겼다. 극이 마지막까지 질주하던 순간, 시청률 9.6%의 기록이 남은 건 그 감동과 여운의 깊이가 쉬 잊히지 않는 증거였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한 살인사건을 좇다 자신의 딸과 얽힌 비밀을 마주하고, 그 끝에서 심연의 진실에 다다르는 부녀 스릴러다. 이 드라마의 TV 무비 특별 편성은 13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될 예정으로, 올해 시청자와 다시 한번 짙은 여운과 울림을 나눌 전망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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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친밀한배신자#한석규#한국방송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