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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예능 폭발의 순간”…‘아는 형님’ 교실 전율→탄성 속 무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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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예능 폭발의 순간”…‘아는 형님’ 교실 전율→탄성 속 무대 비밀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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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아는 형님’을 찾은 날, 교실에는 밝은 기대가 어른거렸다. 다섯 가지 서로 다른 색감으로 자리한 멤버들은 음악이 흐르자마자 공간의 온도를 바꿔 놓았다. 미연의 환한 미소와 민니의 청명한 발랄함, 소연이 내뿜는 담대한 리더십, 우기의 거침없는 자신감, 슈화의 자유로운 표정이 차례로 펼쳐지며, 그 비밀스러운 교감이 작은 화면 너머 시청자에게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라이브 무대가 시작되자, 음악의 첫 음부터 박수와 외침이 쏟아졌고, 교실은 이미 하나의 콘서트장에 가까웠다.

 

‘Good Thing’에서는 전기처럼 터지는 감각과 함께, 오토튠이 얹힌 새로운 감성의 물결이 학교 안을 빠르게 뒤덮었다. 소연은 "처음으로 오토튠을 사용한 곡이었고, 멤버들이 들자마자 강렬한 전류 같은 한 방을 느꼈다"며 신곡에 담긴 색다른 감정을 풀어냈다. 덕분에 현장의 출연진들은 저마다 흔들리는 어깨와 즉흥적인 박수로 열렬하게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의 목소리와 표정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교실 전체에 경쾌하고 청량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전기 맞은 듯한 라이브”…아이들, ‘아는 형님’ 속 파워 무대→교실 환호 / JTBC
“전기 맞은 듯한 라이브”…아이들, ‘아는 형님’ 속 파워 무대→교실 환호 / JTBC

예능적 센스 또한 빼놓을 수 없었다. 미연이 직접 만든 유행어 ‘오늘도 잘해보자’는 현장을 한층 들뜨게 했고, 민니의 ‘아는 외고’ 챌린지와 우기의 자신감 있는 발언, 슈화의 새로운 연기 도전까지, 멤버 모두가 자신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즉흥적인 리액션과 몸짓에 출연진뿐 아니라 시청자도 금세 빠져들었다.

 

소연은 지난해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가 예상치 못한 사랑을 받았던 기억을 소박하게 털어놨다. 수록곡이었지만 1위까지 올랐던 순간을 믿기 힘들었다며, 팬과 대중 모두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쳤다. 이어서 멤버들은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와 ‘클락션 (Klaxon)’을 연달아 부르며, 응원의 함성과 의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게임이 펼쳐진 방송 후반, 민니를 중심으로 ‘아는 외고’ 부활의 꿈이 장난스럽게 이어졌고, 다섯 멤버의 유쾌하고 기민한 리액션이 교실 구석구석을 가득 채웠다. 장면마다 각자의 존재감이 반짝이면서, 아이들은 음악 너머 예능이라는 놀이터 위에서도 빛났다.

 

무대의 불빛은 사라졌지만, 아이들 특유의 파워와 긍정은 남았다. 프로그램이 마무리된 후에도 그 기분 좋은 여운과 교감은 토요일 밤을 오래도록 따뜻하게 물들였다. 이어 아이들은 오늘 오후 방송되는 SBS ‘인기가요’에서 컴백 무대를 예고하며, 또 한 번 자신들만의 살아 있는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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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아는형님#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