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외국인 매물에 1.92% 하락”…플랫폼주 약세 확대
카카오가 7월 16일 코스피 시장에서 1.92% 하락하며 5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 대비 1,100원 내린 수치로,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출회하며 장중 약세가 이어졌다. 개장가는 56,900원이었고 고가는 57,600원, 저가는 56,000원까지 내려가는 등 하락 곡선을 그리며 거래됐다. 거래량은 1,844,940주, 거래대금은 1,042억 6,3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오전 들어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곧 하락 전환되며 반등 없는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 최근 코스피 내 플랫폼·콘텐츠 업종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업계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카카오의 경우 시장에서 뚜렷한 단기 반등 재료가 부각되지 못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업종의 전반적인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 향후 투자 흐름 반전이 가능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카카오의 주가가 기존 지지선을 다시 시험하게 될지, 추가 하락 우려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진다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최근 플랫폼 관련주에 대한 차익 실현 분위기와 경기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업계 연구원은 "카카오 등 플랫폼 대형주가 단기 반등 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국인, 기관 매도세가 집중될 경우 추가 약세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업종별 수급 상황과 주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