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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지현우, 바지 줄이며 웃던 그때”…전현무계획2, 진짜 인생 고백→시청자 마음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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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지현우, 바지 줄이며 웃던 그때”…전현무계획2, 진짜 인생 고백→시청자 마음 흔들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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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의 따스한 미소와 지현우의 담담한 목소리가 길바닥에 스며든 순간, ‘전현무계획2’ 속 네 사람이 그려낸 하루는 추억과 위로, 그리고 삶의 고백으로 물들었다. 옛 골목 어귀에 퍼진 만두 냄새와 90년대 감성의 냉커피 한 모금이었던 그 자리, 유진은 S.E.S 시절을 추억하며 웃음을 지었다. 전현무와 곽튜브, 지현우와 함께한 먹트립은 결국 인생의 굴곡진 계단을 경쾌한 걸음으로 밟아가는 어른들의 우정이자 여행이었다.

 

등촌동 만두집 앞 긴 줄과 새벽 공기 속, 김치만두 한 입에 스며든 기억들이 천천히 피어났다. 전현무와 곽튜브가 이영자가 추천한 만두를 맛보며 감탄을 쏟아내고, 35년 전통 버거와 매혹적인 냉커피를 두고 “옛 분들은 눈물이 날 것”이라며 순간을 포착했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곽튜브의 결혼 이야기를 꺼내며, 가벼운 농담과 현실적인 대화로 앞날을 응원했다. 전현무의 재치와 곽튜브의 소박한 행복이 화면 밖으로 번졌다.

“춤추며 바지 줄였던 시절”…유진·지현우, ‘전현무계획2’서 추억 담은 먹트립→솔직 고백 / MBN·채널S
“춤추며 바지 줄였던 시절”…유진·지현우, ‘전현무계획2’서 추억 담은 먹트립→솔직 고백 / MBN·채널S

압구정, 부대찌개집에 자리를 잡고 S.E.S 시절에 대한 유진의 회상이 이어졌다. 항상 춤추며 바지 사이즈가 줄었다는 유진의 말 사이로 전현무의 유려한 농담이 더해진다. 함께했던 연습실 뒷이야기, 가수로서의 자긍심, 때로는 다가왔던 연기 제의의 고민, 그 모든 시간들이 밥 한 끼 속으로 걸어 들어왔다. 지현우도 처음 문차일드 기타 세션으로 1년에 100만 원을 받았던 신인 시절, 단역에서 주인공으로 성장했던 여정, 그리고 더넛츠와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과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논현동 소고기집에서는 각자의 인생 이야기 앞에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유진이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의 뒷이야기를 익살스럽게 묻자 지현우는 특유의 미소로 답했고, 결혼에 대한 씁쓸한 솔직함에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바쁘게 앞만 보며 달려온 시간에 대한 공감이 작은 식탁에 서려 있었다.

 

식사의 마지막은 엄마의 손맛이 담긴 무밥, 불향 가득한 김으로 정점을 찍었다. 전현무는 “엄마 생각난다”며 사소하지만 특별한 감정을 전했고, 유진과 지현우는 곧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로 다시 인사할 자신들의 이야기를 덧붙였다. 한편 논현동의 맛 여행을 마친 이들의 다음 행선지는 권성준 셰프와 함께하는 62번째 길바닥 먹트립으로, ‘전현무계획2’는 26일 밤 9시 10분에 MBN과 채널S에서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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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지현우#전현무계획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