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스테이, 고소영 33년 침묵 깬 첫날”…오은영·고소영, 치유의 숲길에서 맞닿은 용기→진짜 변화 예고
흐릿한 산자락 위, 고소영과 오은영의 발걸음이 절집을 향해 조심스레 닿았다. 바람은 소나무 숲의 향기를 안고 흐르고, 고요함 속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복잡했던 마음을 비우도록 이끄는 순간이었다. 고소영의 맑은 눈빛은 새로움에 대한 설렘을, 오은영의 묵직한 온기는 오래된 신뢰와 든든함을 품었다. 두 사람의 교차하는 시선과 미소는 말없이도 긴 세월의 연대와 서로를 향한 믿음을 전했다.
오은영이 이끄는 신작 ‘오은영 스테이’는 단 하루의 템플스테이로 지친 마음을 보듬으며, 새로운 출발점에 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데뷔 33년 만의 예능 도전에 나선 고소영은 연예계를 넘어선 절친 오은영과 함께, 카메라 앞에서 편안함과 진솔함을 오롯이 드러냈다. 고소영은 섬세한 배려와 긍정적인 에너지로 치유의 공간을 밝히며, 입소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넸다. 오은영은 특유의 따뜻한 조언과 포근한 시선으로, 스스로를 쉽게 내보이지 못하던 이들의 마음까지 조심스레 다독였다.

여기에 문세윤이 합류해 유려한 입담과 익살로 템플스테이에 생기와 유연함을 불어넣었다. 이전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을 바탕으로, 문세윤은 입소자들의 긴장감을 풀고 현장에 따스함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았다. 제작진 측은 세 사람의 협력으로 각기 다른 고민을 안은 입소자들이 조금 더 단단해지고, 일상의 무게를 덜어내는 치유의 시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사각거리는 바람에 귀 기울이며, 고소영과 오은영, 그리고 문세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가가 각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억눌려 있던 감정의 틈에 스며들던 순간, 서로의 온기가 단단하고도 깊게 퍼져나갔다. 오랜 연대와 따뜻한 공감이 깃든 치유의 현장은 시청자들에게도 잔잔한 희망의 여운을 남겼다. 한편 ‘오은영 스테이’는 다음 달 23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의 첫 만남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