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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좀비 게임 혁신”…넥슨·NHN, 글로벌 시장 주도권 노린다→장르 다양화와 현지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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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좀비 게임 혁신”…넥슨·NHN, 글로벌 시장 주도권 노린다→장르 다양화와 현지화 분석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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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좀비 게임이 새롭게 각광받는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했다. 넥슨, NHN, 위메이드맥스,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는 독특한 세계관과 기술적 혁신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대대적인 신작 출시와 함께 북미·유럽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적 감수성과 첨단 게임 시스템이 결합된 K-좀비 장르가, 기존 서구형 좀비 게임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분석했다.

 

좀비 장르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오랜 시간 인기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생존, 협력, 경쟁이라는 테마가 게임 내에서 폭넓은 공감을 얻으면서, 오픈월드·RPG·익스트랙션 등 복합적 장르의 도입이 가속화됐다. 넥슨의 ‘낙원: LAST PARADISE’는 좀비로 폐허가 된 서울 여의도를 무대로 PvPvE, 동적 계급사회 시뮬레이션 등 독창적 시스템을 도입한다. NHN의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픈월드와 최대 32인 레이드, 크로스플레이 등 혁신적 요소로 글로벌 대중의 눈길을 끈다. 위메이드맥스 산하 원웨이티켓스튜디오의 ‘미드나잇 워커스’는 서울 도심 복합건물을 배경으로 한 1인칭 생존 게임으로, 자원 채집과 탈출 중심의 익스트랙션 방식을 적용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현실성을 극대화한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그래픽으로 무장했으며, 스마일게이트 역시 오픈월드 서바이벌 RPG ‘이프선셋’ 등 신작들을 앞세워 시장 진입을 예고한다.

K-좀비 게임 혁신
K-좀비 게임 혁신

업계는 북미 및 유럽 진출을 위한 다국어 지원, 멀티플랫폼 전략, 글로벌 테스트 등 사전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낙원’, ‘다키스트 데이즈’, ‘갓 세이브 버밍엄’ 등 거의 모든 K-좀비 신작은 오는 27일 ‘좀비 vs 뱀파이어 페스트 2025’ 스팀 행사에서 글로벌 게이머와 만날 예정이며, ‘미드나잇 워커스’의 경우 게임스컴 출품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K-좀비 게임이 기획력, 기술력, 문화적 디테일을 두루 갖춘 신흥 장르로 부상하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 확대는 필연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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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nhn#좀비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