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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메디슨, 스위스 법인 이전 단행”…글로벌 항암제 시장 재편→성장 가속
IT/바이오

“비원메디슨, 스위스 법인 이전 단행”…글로벌 항암제 시장 재편→성장 가속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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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항암제 개발의 선두주자인 베이진이 ‘비원메디슨’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스위스로 법인 등록지를 이전하며 산업 지형의 변곡점을 예고했다. 회사는 이번 변화가 국내외 바이오헬스 시장에서의 위상 제고와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6월 30일부터 국내 법인 역시 기존 ‘베이진코리아’에서 ‘비원메디슨코리아’로 명칭을 변경하며, 본사는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기존 케이맨제도에서 유럽 제약산업의 중심지 스위스로 등록지를 공식 이전한다.

 

이러한 결정의 이면에는 ‘혈액암 치료제 브루킨사’의 성장세와 ‘테빔브라’를 비롯한 신약 후보군의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비원메디슨은 50개 이상의 항암 파이프라인, 3700명 이상의 임상개발 조직, 그리고 45개국에서의 임상시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미국 뉴저지 ‘프린스턴 웨스트 혁신 캠퍼스’를 중심으로 8억 달러에 달하는 연구개발(R&D) 및 생산 역량을 확대하며, 유방암·폐암·위장관암 등 고형암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항체-약물 접합체(ADC), 다중특이 항체, 단백질분해제 등 첨단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항암 치료 패러다임 조성에 도전 중이다.

비원메디슨, 스위스 법인 이전 단행…글로벌 항암제 시장 재편→성장 가속
비원메디슨, 스위스 법인 이전 단행…글로벌 항암제 시장 재편→성장 가속

존 오일러 회장은 “회사명 변경이 단순한 법적 절차를 넘어 글로벌 암 극복의 공동체적 선언이 될 것”이라며 “세계 환자, 의료진, 과학자 모두와 하나로 연결돼 혁신의 실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스위스 이전을 통한 세제와 R&D 환경,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가 비원메디슨의 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IT·바이오 기술 융합이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서, 비원메디슨의 선택은 산업 패러다임의 묵직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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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메디슨#브루킨사#스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