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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묻는 하루”…흔들릴수록 내면의 힘을 깨닫는 시간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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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나를 인정해주는 순간’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예전엔 자존심이 곧 당당함의 증표라 여겼지만, 지금은 누군가의 인정이 내 하루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변화의 한가운데, 사자자리의 오늘 운세가 우리에게 묻는다. “나는 오늘, 나 스스로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유독 마음에 남는다.

 

SNS에선 자신을 인증하고자 하는 순간이 늘고 있다. ‘오늘의 출근 룩’에서부터 사소한 성취까지, 나를 드러내고 싶어 하는 마음은 더욱 분주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타인의 반응이 없을 때 느끼는 공허함도 커진다. 누군가는 “작은 성취 하나만으로도 하루가 달라진다”고 표현했고, 또 다른 이들은 “오늘따라 더 자주 칭찬받고 싶은 내 모습이 낯설다”고 고백했다.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사회적 인정에 따른 스트레스’가 20·30대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무 현장에서도 혼자서 모든 것을 감내하기보다, 리더십을 중심으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 반면, 50대 이후에는 “내면의 흔들림을 느끼는 순간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을 ‘자기 확인의 시대’라 부른다. 심리 상담사 우진아 씨는 “자존심이 약해질수록 우리는 더 강하게 나를 지키려 한다. 하지만 진짜 힘은 자신을 부드럽게 바라볼 때 생긴다”라고 느꼈다. 중심을 잡으려는 의지가 오히려 관계를 단단하게 만들고, 지나친 욕심을 내려놓을 용기에서 내면의 안정이 자란다고 덧붙였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오늘따라 내 기분이 더 예민하다 싶으면, 누군가의 한마디가 간절할 때”라는 이야기부터, “이제는 과거처럼 남의 시선을 신경 쓰기보다 내 기분에 더 집중하고 싶다”는 고민까지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나를 존중하는 태도’에 대한 공감이 커지고 있다.

 

작고 사소한 하루의 변곡점이지만, 중심을 잡으려는 선택은 우리 삶의 방향을 천천히 바꾼다. 자존심과 인정욕구 사이에서 오늘도 저마다의 답을 찾는 우리가 있다. 어쩌면 오늘 던진 질문이, 내일의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지 모른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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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자리#자존감#리더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