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강풍 속 100인분 요리 대장정”…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환희의 댄스→현장 긴장감 폭발
떠오르는 햇살 아래 이민정의 얼굴에는 아슬아슬하게 교차하는 긴장과 설렘이 맺혀 있었다. 바닷가 조용한 마을, 주름진 마을 사람들과 함께한 정남매의 여정에는 시작부터 기대와 어려움이 깃들었다. 공들여 쌓은 식탁이 갑작스럽게 밀려든 강풍에 위태로워질 때마다, 이민정은 스스로를 엄격히 다그치며 걸음을 재촉했다.
마을 대잔치의 목표는 무려 100인분의 음식을 완성해내는 일이었다. 이민정,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 붐은 뜻을 모아 식재료를 준비했으나, 거칠어진 바람과 물길의 변수가 연달아 그들을 시험했다. 서해안에 불어닥친 풍랑주의보에 붐조차 "태풍급 바람"이라고 언급할 만큼 현장은 아찔한 긴장감에 휩싸였다. 냄비뚜껑이 휘날리고 작은 도구 하나마저 마음대로 둘 수 없는 속수무책의 상황 속에서 모든 노력이 더 큰 의미를 더했다.

주민 중 어르신이 다수라는 특성상, 잔치 손님 수마저 예측할 수 없게 되자 제작진이 전한 배 운항 문제에 모두의 근심 또한 커졌다. 갑자기 무거워진 분위기 속에서도 이민정은 흔들리지 않고 요리 대장다운 단단한 책임감으로 식재료를 하나씩 손질해나갔다. 동료들과 함께 땀을 흘린 그 시간 속에서 이민정의 미소와 결연함은 마을의 작은 희망이 됐다.
끝내 준비된 음식이 잔치마당에 차려지자 마을을 가득 메운 따스한 미소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무대 한가운데 선 이민정은 또 한 번 흥을 폭발시키며 ‘찰랑찰랑’의 경쾌한 리듬에 몸을 맡겼다. 마이크를 건넨 주민과 손을 모은 정남매 모두가 놀란 듯한 표정이었지만, 곧 흥겨운 박수로 하나 되는 순간이 찾아왔다. 강풍 속에서 이어진 이민정의 에너지와 주민들의 환대는 마을 곳곳에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서로에게 힘이 돼준 모든 순간 위로, 마을 잔치를 빛낸 진심과 노력은 서해의 바람과 함께 오래도록 아른거렸다. 잔치가 끝난 뒤에도 이민정과 정남매, 효자도 주민들의 여운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았다. 새로운 도전을 노래한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