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커리어 위크 속 손끝 떨림”…박진영, 반전 아빠미→가족 향한 눈빛에 팬들 숨죽여
유치원 한쪽에서 번진 어린이들의 웃음과 박진영의 따스한 시선이 교차하며 평소와는 다른 아늑한 무드가 피어났다. 색색의 이름표를 단 아이들 틈에 파묻혀 조심스럽게 앉은 박진영은, 첫 아이 유치원 행사에 설렘과 섬세한 긴장을 품은 모습으로 딸의 손을 꼭 잡았다. 아이들의 작고 여린 손이 건반 위에 닿을 때마다 박진영은 부드러운 미소로 아이들의 눈을 바라봤고, 낯섦과 설렘이 교차하는 짧은 음악 시간은 아빠의 진심어린 격려와 눈높이 맞춘 대화로 진하게 물들었다.
12일, 박진영이 소셜미디어에 “유치원 출근 완료. 유치부는 처음이라”라는 멘트와 함께 유치원 행사 현장 사진을 올리자 수많은 팬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유치원 커리어 위크 행사에 직접 참여한 그는, 음악가라는 직업의 의미를 일상적인 언어와 실습으로 풀어놓으며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음악의 세계로 이끌었다. 박진영은 아이들과 함께 무대 위에 올라 건반을 가르쳐주고, 각자 손 끝을 얹혀 작고 소란스러운 노래 한 소절을 따라부르기도 했다. 질문이 쏟아지면 귀 기울여 답했고, 낯선 이 자리에서마저 가장 다정한 아빠이자 음악 선생님으로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커리어 위크 특성상 학부모와 교사가 자기 직업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 만큼, 박진영 역시 두 딸의 아버지 자격으로 직접 나섰다. 검은색 니트에 단정하면서도 편안한 차림을 한 그는, 아이들의 손짓 하나하나에 응답했고, 손가락마다 건반을 짚어주며 소소한 응원과 미소를 놓치지 않았다. 평소 프로듀서와 아티스트로 보여주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사뭇 달리, 이날만큼은 어린이 눈동자에 자신의 음악적 꿈과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자 노력하는 아빠의 진면목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2013년 아홉 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두 딸을 둔 박진영의 가족에 대한 애정은,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진중함을 비추었다. 화려한 음악 프로그램 심사위원이나 대중 앞에서의 냉철한 제작자와 달리, 유치원이라는 가장 평범하면서도 소중한 공간에서 그는 ‘아빠’의 따스함으로 아이들 곁에 머물렀다. 이날 현장에서는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박수와 두근대는 시선, 그리고 뭉클한 부모들의 미소까지 어우러져 박진영의 새로운 얼굴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최근 박진영은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프로듀서이자 음악가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익숙한 조명과 무대가 아닌, 예기치 않은 유치원 한편에서 가족과 나눈 이 소중한 하루는 그의 인생에 오래도록 남는 따뜻한 기록이 될 전망이다. 새로운 감동을 남긴 박진영의 일상은, 향후 방송에서도 또다른 빛을 발하는 순간으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