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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드리블과 투지”…박승수, 뉴캐슬 프리시즌 돌풍→EPL 데뷔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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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드리블과 투지”…박승수, 뉴캐슬 프리시즌 돌풍→EPL 데뷔 시선 집중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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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 빗속에서 한층 더 뜨거워진 응원 열기, 그 중심에 박승수가 있었다. 관중이 숨을 멈추는 순간마다 박승수는 공을 잡고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과 빈틈을 파고드는 돌파로 기대심리를 한껏 키웠다. 후반 막판 투입에도 불구, 수비를 거침없이 흔드는 그의 모습은 새로운 스타의 등장을 예감하게 했다.  

 

박승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한국 투어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 토트넘 홋스퍼전 두 경기 모두 교체로 나서 총 21분씩 그라운드를 밟았다. 짧은 시간에도 두 명의 수비수를 벗겨내는 돌파, 오른쪽 풀백 제드 스펜스와의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등 적응력과 자신감을 동시에 보였다. 관중석에서는 그의 움직임마다 환호가 쏟아졌고, 후반 44분에는 브루노 기마랑이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득점 기회를 만드는 등 에너지 넘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드리블 돌파·몸싸움 인상”…박승수, 뉴캐슬 쇼케이스서 EPL 데뷔 기대감 높여 / 연합뉴스
“드리블 돌파·몸싸움 인상”…박승수, 뉴캐슬 쇼케이스서 EPL 데뷔 기대감 높여 / 연합뉴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일대일 능력과 페인팅, 움직임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박승수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두 번째 경기 후에는 “적응 시간이 짧았음에도 경기 투입과 훈련 태도가 매우 적극적이었다”고 덧붙여, 빠른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캐슬 구단은 공식적으로 박승수의 U-21 팀 합류를 발표했으나, 이번 한국 쇼케이스를 통해 1군 경쟁력도 함께 입증됐다.  

 

프리시즌 남은 일정에서 박승수는 에스파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해외 원정 경기에서도 기회를 노린다. 무엇보다 K리그2에서 기록한 최연소 출장, 공격 포인트 등 각종 성과가 새 무대에서의 성공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박승수는 “손흥민처럼 모두가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박승수의 강렬한 존재감 속에,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등극이라는 역사가 이뤄질지 시선이 쏠린다. 뉴캐슬의 2025-2026시즌 개막전은 16일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박승수가 정식 명단에 포함돼 새 이정표를 세울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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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뉴캐슬유나이티드#ep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