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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홍콩반점 파격 3900원 자장면”…끊이지 않는 논란 속 상생 실험→또 다른 반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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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홍콩반점 파격 3900원 자장면”…끊이지 않는 논란 속 상생 실험→또 다른 반전 예고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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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 뒤에 숨겨진 무게, 백종원이 또 한 번 가슴을 울리는 결정을 내렸다. 더본코리아의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0410이 자장면을 3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으며 침체된 거리와 민심 속으로 한 발 성큼 다가갔다. 논란의 중심에서 백종원의 선택은 상생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머물게 했다.

 

이번 캠페인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취지에 발맞춰 소비 진작과 골목 상권 응원을 목표로 기획됐다. 홍콩반점0410은 8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자장면을 3900원에 제공하는 특별 행사를 선보이기로 했다. 포장이나 배달 주문에는 일부 제한이 있지만, 홀 영업이 어려운 배달 전문 매장에선 포장 주문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에 더해 ‘땡겨요’ 공공배달앱과의 연계 프로모션도 눈길을 끈다. 8월 4일부터 31일까지 해당 앱을 통해 홍콩반점 메뉴를 주문하면 4000원 할인이라는 또다른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백종원 / 뉴시스
백종원 / 뉴시스

백종원을 비롯한 더본코리아는 최근 연이은 할인 행사로 경영 환경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8월 1일부터 배달 매출 로열티를 절반으로 인하하고, 연납 중심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 형태로 바꾸는 등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덜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30일 공식 출범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가 이러한 결정의 주축으로, 현장 의견을 실시간 반영해 정책에 녹이고 있다.

 

지난 7월 28일 열린 제2차 상생위원회에서 백종원은 공정하고 평등한 상생 모델을 만들기 위한 각오를 재차 밝혔다. 그는 “공정한 협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며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실제로 상생위원회에는 가맹점주 대표와 본사 임원, 외부 전문가가 고루 참여해 상생의 의미를 확장시키고 있다. 배달시장 불황과 플랫폼 수수료 인상의 어려움이 커지는 요즘, 더본코리아의 연이은 변화는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적지 않은 반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도 여전히 뜨겁다. 식품표시광고법, 식품위생법 등 무려 19건의 수사 대상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고, 예산군 공장 역시 각종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하던 브랜드의 현재는 도전과 변혁의 교차점에 서 있는 셈이다.

 

허울과 편견 너머 백종원의 상생 실험은 어디로 흐를지, 시청자와 소비자 모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편, 홍콩반점0410이 선보이는 자장면 민생회복 캠페인은 8월 6일과 7일 이틀간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통한 할인 혜택도 8월 말까지 제공된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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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더본코리아#홍콩반점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