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키안 스킴, 역대급 배우 대거 출연”…베니시오 델 토로, 숙명적 사업 전쟁→커지는 기대
‘출발! 비디오 여행’은 이날도 명불허전의 영화향기를 품으며 시청자들의 주말 감성을 어루만졌다. 한 장면 한 장면이 아트워크처럼 펼쳐지는 영화 ‘페니키안 스킴’이 곧 개봉을 앞두고 소개됐고, 그 순간 화면을 가득 메운 배우들의 에너지가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베니시오 델 토로가 중심에 선 이번 신작에서는 웨스 앤더슨 감독 특유의 정교한 미장센과 유려하게 엮인 인생의 아이러니가 묘하게 번졌다.
거물 사업가 자자 코다가 평생 품어온 숙원 사업을 완수하기 위해 자신의 혈육, 수련수녀인 외동딸 리즐을 상속자로 지명하는 과정은, 수많은 배우들의 깊은 눈빛과 절제된 움직임으로 더욱 숭고해진다. 하지만 기이하게 뒤얽힌 적들의 방해가 닥치는 순간, ‘페니키안 스킴’의 세계는 위태롭게 흔들리고, 복잡다단한 인간의 욕망과 운명이 맞부딪힌다. 여기에 미아 트리플턴, 마이클 세라, 리즈 아메드, 톰 행크스, 브라이언 크랜스톤, 스칼렛 요한슨,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각기 다른 균열의 순간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화려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그리고 오묘한 색채의 미장센 아래, ‘페니키안 스킴’은 웨스 앤더슨 감독만의 유머와 진중함을 오간다. 단순한 권력 다툼이 아닌, 종교적 색채와 가족의 유대, 예술과 욕망이 슬며시 잇닿으면서 특별한 영화적 메시지를 던진다. 신작 소식이 전해지자 영화 팬은 물론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퍼졌고, 그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는 기존 명작들과 함께 ‘페니키안 스킴’의 독보적인 미장센과 캐릭터들의 엇갈린 선택을 짚으며,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 등 여타 신작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페니키안 스킴’은 28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출발! 비디오 여행’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5분 영화 팬들을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