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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계좌 집중에 주가 17% 급등”…케어랩스, 투자주의종목 지정
경제

“소수계좌 집중에 주가 17% 급등”…케어랩스, 투자주의종목 지정

배진호 기자
입력

케어랩스가 소수계좌 거래 집중 현상으로 2025년 8월 19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40.50%에 이르고, 같은 기간 주가가 17.25% 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 한국거래소는 급격한 가격 변동과 소수 투자자 매집에 투자자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자주의종목 지정 요건에는 당일 종가가 3일 전 대비 15% 이상 상승,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 매수 관여율이 40% 이상, 동일 계좌 5개 이상이 2일 이상 관여, 3일간 일평균거래량 3만주 이상 등이 포함된다. 이번 케어랩스의 지정은 최근 매수세 집중과 주가 급등 흐름에 대응한 것으로, 거래소는 투자 경보 제도 절차와 내용을 숙지해 줄 것을 투자자에게 당부했다.

[공시속보] 케어랩스, 소수계좌 거래집중 투자주의종목 지정→투자자 유의 촉구
[공시속보] 케어랩스, 소수계좌 거래집중 투자주의종목 지정→투자자 유의 촉구

시장에서는 일부 종목에 소수 세력 매수세가 집중될 경우 급등락 위험성이 커진다며 경계하는 분위기다. 특히 시장경보제도상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단계로 지정이 강화되며, 투자경고 혹은 위험 단계에선 실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주에 대한 변동성 확대와 잠재적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급등이 기업 가치 상승에 대한 시장의 합리적 반영인지, 혹은 특정 계좌의 단기 차익 추구에 의한 변동성 확대인지는 추가 지표 관찰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투자 경보 종목은 하루 이틀새 해제되기보다는, 지정 이후 단기적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거래소는 “시장경보제도는 주가 급등이나 거래 집중 등 이상 징후 탐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투자자는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내 관련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케어랩스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거래량과 주가 모두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투자주의종목 지정이 당분간 투자심리와 거래 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당국은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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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랩스#한국거래소#투자주의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