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순, 집 보증금 던진 엄마의 결단”…김재중, 효자 감탄→진짜 이별은 시작됐다
따스한 햇살이 깃든 거실, 김금순은 무심한 듯 조용히 아들의 독립을 곱씹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김금순과 두 아들의 특별한 이별이 펼쳐지며 엄마의 손길은 어느새 깊은 감동으로 번졌다. 짧은 대화 속에 그가 품어온 쿨한 교육관과 집에 대한 굳은 철학이 스며 있었고, 브라질 유학시절 강도 사건과 수많은 아르바이트, 자식들을 위해 방 한 칸도 마다하지 않았던 평범한 엄마의 힘겨움이 숨겨져 있었다.
특히 21살 큰 아들의 독립을 앞두고 “그냥 해야지, 이제 성인이다”라며 후련하게 웃었지만, 그의 진짜 속내에는 세상 가장 넓은 경험을 아들들이 안아주길 바라는 바람이 메아리쳤다. 김금순은 집 보증금까지 내려놓으며 “아이들이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단호히 밝혔다. 둘째 아들이 이미 유학길에 올라있는 지금, 첫째 아들 또한 농구선수의 꿈을 따라 먼 길을 다녀온 경험이 쌓여 있었다. 무언가를 내어주고 얻는 것이 무엇인지를 온 삶으로 보여준 김금순의 선택은, “좋은 집에 살지 못해도 행복하다”는 굳은 신념에 닿아 있다.

따로 또 함께하는 가족의 시간, 김금순과 아들은 마지막 아침식사에 그동안의 서로의 연애와 꿈을 나누며 몸을 맡긴다. 엄마는 브라질식 뻥지께이죠와 아사이볼을, 아들은 익숙한 등갈비김치찌개로 정을 더한다. 유학 중인 둘째와 영상통화로 눈을 맞추던 순간, 장남으로 산다는 책임의 무게와 이제 엄마로서 조금은 자신을 살아가고픈 김금순의 바람이 겹쳤다. 되려 아들은 “엄마가 더는 눈치 보지 말고,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런 진심 어린 이별은 평범한 일상 뒤편에 담긴 사랑의 진폭을 새삼 일깨웠다.
스튜디오에서는 김재중이 김금순의 아들에게 “저 정도면 같이 일하고 싶다”며 훈훈함을 더했다. 효심을 아는 이들끼리 오간 따뜻한 말들이 모두의 가슴을 적셨고, 이어지는 메뉴대결에서는 김재중의 불짬뽕등갈비가 1등을 차지했다. 아이돌 최초로 삼촌 할아버지가 된 김재중은 “뱃속에 있는 아기가 제일 좋아할 것 같다. 삼촌 할아버지가 1등 했다”며 여운 어린 웃음으로 현장을 물들였다. 김재중의 특별 메뉴는 아워홈 온라인몰에서 구입 가능하다.
먹방·쿡방의 풍성한 재미와 크고 작은 가족의 진심이 교차하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돼 시청자들에게 따듯한 여운의 밥상을 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