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에이스 맞대결”…프로야구 29일 선발 격돌→순위 대변동 예고
여름밤 잠실, 에이스가 마운드를 밟는 순간 구장 전체가 숨을 죽였다. 1위 굳히기에 나선 한화의 이동, 2위 LG의 추격 의지, 그리고 하위권 반등을 노리는 두산과 NC의 도전까지, 팬들의 시선은 단 한 순간도 놓을 수 없는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이날 각 구장은 랠리의 응원과 기록 경신의 기대감이 뒤섞이며 다시 한 번 열기를 더했다.
29일 오후 6시 30분, 잠실을 비롯한 전국 5개 구장에서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일제히 열린다. KT wiz와 LG 트윈스는 잠실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맞붙는다. 또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각각 격돌하게 된다.

각 구장에서는 올 시즌 흐름을 바꿀 선발 맞대결이 시선을 모은다. 잠실에서는 KT 오원석과 LG 치리노스가 선발 등판하며, 인천에서는 키움 하영민과 SSG 최민준이 팀을 대표해 출격한다. 대전 구장에서는 삼성 가라비토와 한화 황준서가 선발 맞불을 놓고, 광주에서는 두산 최민석과 KIA 김도현이 마운드에서 맞붙는다. 사직구장에서는 NC 로건과 롯데 박세웅이 각각 승리를 노린다.
중계는 각기 다른 스포츠 전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KT-LG 경기는 MBC SPORTS+, 키움-SSG는 SPOTV, 삼성-한화는 SPOTV2, 두산-KIA는 KBS N SPORTS, NC-롯데는 SBS SPORTS 채널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생생한 현장 분위기와 빠른 경기 흐름이 전국 야구팬들을 다시 한번 안방 앞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한편, 27일 치러진 이전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LG를 9대6으로 꺾고 의외의 승리를 거뒀으며, KT는 삼성에 4대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한화를 상대로 3대2로 이기며 중위권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또 NC는 키움을 상대로 12대4로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롯데는 KIA를 5대3으로 꺾고 3위 수성에 힘을 실었다.
순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1위는 57승 3무 36패를 기록한 한화가 차지하고 있으며, 2위는 55승 2무 40패의 LG가 바짝 뒤를 잇고 있다. 3위는 53승 3무 42패의 롯데, 4위 KT는 50승 3무 45패로 따라붙고 있다. 공동 5위 KIA(46승 3무 46패), 삼성(47승 1무 47패), SSG(46승 3무 46패)가 치열한 중상위권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 하위권에선 NC(43승 5무 44패), 두산(40승 4무 52패), 키움(28승 3무 67패)이 반전을 노리고 있다.
뜨거운 여름 야구의 한가운데, 팬들은 다시 한 번 박수와 함성을 보탠다. 최고의 투수들이 지키는 마운드와, 순위 전쟁 한복판에서 흔들리는 마음은 오늘도 야구의 매력을 새롭게 각인시킨다. 프로야구는 이날 각 채널을 통해 오후 6시 30분부터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