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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APEC 과학자 교류 인재집결”…연수 효과 확산→아시아태평양 과학기술 협력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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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APEC 과학자 교류 인재집결”…연수 효과 확산→아시아태평양 과학기술 협력 심화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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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2025 APEC 과학자 초청연수’가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한국 개최를 계기로 더욱 심화된 교류의 장을 연다. 이번 연수는 첨단 연구와 정책 공유, 신속한 인재 이동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과학기술 역량의 집결을 촉진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5월부터 7월까지 100여 명의 과학자들이 한국을 찾아 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가 간 연결망을 공고히 한다.

 

이번 초청연수는 과기정통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APEC 과학자 교류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학술 교류와 기술 혁신의 양축을 동시에 겨냥한다. 초청된 과학자들은 국내 멘토와의 집중 연수(10일 교육·훈련형) 또는 실제 연구실 근무(최장 90일 연수형)에 참여하게 된다. 이처럼 연수 유형을 이원화함으로써, 이론적 탐구와 실천적 연구가 조화롭게 결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APEC 회원국 과학자들에게는 비자 발급절차 단축과 신속한 입출국 지원이 제공돼, 국경의 장벽을 실질적으로 낮추고 있다.

과기정통부, APEC 과학자 교류 인재집결
과기정통부, APEC 과학자 교류 인재집결

첫 번째 프로그램은 5월 말부터 10일간 물리학 분야에서 운영되며 말레이시아, 페루, 태국 등 21명 과학자가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이화여자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 등 한국의 선도 연구시설을 체험하는 동시에, 멘토-멘티 활동을 통해 공동연구 기획과 혁신적 연구주제 도출에도 몰두했다. 과기정통부는 페루 등 원거리 국가 청년 과학자들의 적극적 교류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향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으로 참가국 범위와 연수 전공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APEC 내 지속적 인재 교류와 포용적 연구협력 체계 구축이 아시아태평양 과학기술발전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실질적 교류 프로그램이 역내 혁신역량 확장과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구조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책 당국과 연구계가 함께 손잡는 이번 움직임은 향후 한국의 과학기술 외교뿐 아니라, 동 지역 학술생태계의 지평을 한층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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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apec#과학자초청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