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김선호 다시 만난 경성 미스터리”…현혹, 숨결이 흐려지는 순간→2026년 비밀 담아낸다

수지와 김선호가 다시 손을 잡는다. 한재림 감독의 새로운 시리즈 ‘현혹’에서 두 사람은 1935년 경성을 무대로 미스터리와 욕망, 그리고 예술적 집착이 교차하는 세계로 깊이 빠져든다. 빛과 어둠이 엇갈리는 시대, 누구도 쉽게 마주하지 못했던 여인 송정화와 단 하나의 초상화를 완성해야 하는 화가 윤이호의 이야기로 극의 문이 열린다.

세상 밖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송정화는 남문호텔의 신비로운 주인으로, 그 이름만으로도 수많은 의혹과 소문을 품고 있다. 수지가 연기할 송정화는 미묘한 아름다움과 이질적인 매력으로 윤이호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관객들에게도 알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윤이호 역의 김선호는 진짜 그림을 향한 갈망에 사로잡혀 정화라는 인물과 마주하며 내면의 혼란과 두려움,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매혹에 빠져든다.

한재림 감독은 이미 ‘우아한 세계’와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계의 독보적인 필름 누아르를 만들어왔다. ‘현혹’은 한 감독이 ‘The 8 Show’로 호평받은 뒤 내놓는 차기작이자, 수지와 김선호가 드라마 ‘스타트업’ 이후 다시 한 번 빚어내는 환상적 호흡으로 더욱 화제를 모은다. 무엇보다 시대의 바람 속, 두 인물이 던질 고민과 흔들리는 감정, 그리고 아직 그려지지 않은 진실의 초상은 미스터리 스릴러의 새로운 색채를 기대하게 한다.

2026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로 공개될 ‘현혹’은 단순한 시리즈를 넘어, 지금껏 본 적 없는 매혹과 긴장, 그리고 사랑의 경계마저 뒤흔드는 새로운 장르의 지평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