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플랫폼 전환 가속”…로보티즈, 장중 3%대 약세
로봇 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 로보티즈가 단기 변동성 속 미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20분 기준, 로보티즈 주가는 150,000원으로 전일 대비 3.91%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고가는 159,200원, 저가는 149,900원까지 등락했으며 현재 약 34만 5,000주가 거래됐다.
로보티즈는 1999년 설립 이후 구동·제어·자율 영역의 독자 기술로 물리 인공지능 로봇 시장을 선도해 왔다. 대표 부품인 ‘다이나믹셀’은 모듈형 구조로 조립 및 활용 편의성을 높여 부품과 완제품 생산을 모두 아우른다. 최근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결합 역량에 AI 워커, 자율주행 로봇 개발을 더해 데이터 기반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로봇 산업 수요 확대와 AI 융합이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로보티즈의 사업 다각화 행보는 지능형 공장 및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부품 내재화, 플랫폼 통합 등 미래 먹거리 확보 경쟁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반면, 단기 시장 변동성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6.60%에 머물렀고, 시가총액은 약 1조 9,831억 원으로 집계됐다. 로봇·AI 관련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실적 개선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과 시장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산업부는 R&D 투자와 스마트팩토리 정책을 강화하며 로봇 업계 전반의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로보티즈 역시 AI 기반 사업 확대에 적극 참여하며 업계 내 입지 제고에 나섰다.
김우진 산업기술평가원 연구원은 “로봇의 플랫폼화·소프트웨어 내재화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술 차별화와 시장 확대의 효과가 지속될 경우 국내 로봇산업의 국제 입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불안정한 증시 흐름 속에서도 플랫폼 전환 전략과 정부 지원 효과가 맞물릴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