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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가족 향한 금빛 고백”…신상출시 편스토랑 감동 물결→진심의 무게에 시청자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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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가족 향한 금빛 고백”…신상출시 편스토랑 감동 물결→진심의 무게에 시청자 먹먹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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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새벽 어둠을 가르며 물살 위에 올랐던 어린 박태환, 그의 두 어깨에 얹혀진 무게는 가족을 향한 애틋함으로 서서히 번졌다. 매일 반복된 훈련으로 심장이 요동치던 시간들 끝에,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박태환은 처음으로 깊은 내면의 가족 이야기를 힘겹게 꺼내 보였다. 뜨거운 집념으로 버틴 선수 생활 이야기와, 무엇보다 어머니의 암 투병을 곁에서 지켜본 효자의 진심 어린 고백이 조용한 울림을 전했다.

 

수영장에서 홀로 버틴 단단함 뒤에는 평범한 일상을 놓친 아이의 외로움이 깃들었고, 박태환은 가족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으로 집을 선물하던 그 날을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친누나와 나눈 따뜻한 통화에서 어린 시절의 홀가분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오갔고, 가족을 울타리 삼아 다시 삶을 쌓아가는 시간들이 무겁게 와 닿았다. 국민영웅의 또 다른 이면이 한 사람의 아들로 비췄고,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는 숨겨진 효심과 삶의 고백에 조용히 눈시울을 붉혔다.

“이 고통조차 아무것도 아냐”…박태환, ‘편스토랑’ 숨겨온 효심→가슴 벅찬 고백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 고통조차 아무것도 아냐”…박태환, ‘편스토랑’ 숨겨온 효심→가슴 벅찬 고백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날 방송에서는 기은세와 그녀의 친오빠가 보여준 단단한 남매애 역시 뭉클함을 더했다. 오랜 시간 정성스레 차려낸 요리 한 접시와 “언제든 달려와 주는 나의 홍반장”이라는 표현 속에 가족만이 전할 수 있는 든든함이 스며들었다. 장신영 또한 어머니 손맛이 깃든 들깨시래기찜닭을 선보이며, 입 안 가득 집밥의 온기를 전했다. 찜 요리를 향한 도전과 승부 너머로, 가족의 역사와 정이 진하게 묻어났다. 이날 최종 우승은 장신영의 들깨시래기찜닭에게 돌아가, 아워홈 신메뉴로 곧 출시된다는 사실도 반가움을 더했다.

 

방송이 끝나고도 박태환이 남긴 말들은 칠흑 같은 밤에 잔잔히 퍼지는 온기처럼 시청자 가슴을 오래 뒤흔들었다. 부모에게 집을 선물하고, 자신을 잠시 잠근 채 오직 사랑만을 더해온 그 숭고한 20년이 금메달보다 귀하게 다가왔다. 앞으로 박태환이 새로운 삶을 그려 나갈 모습, 그리고 삶과 사랑이 교차하는 집밥의 이야기가 또 어떤 감동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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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신상출시편스토랑#장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