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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최연소 사법고시 합격→다섯 쌍둥이 부모 눈물”…진심과 용기 그 순간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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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최연소 사법고시 합격→다섯 쌍둥이 부모 눈물”…진심과 용기 그 순간이 멈췄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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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와 희망이 첫 인사를 삼킨 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로 시청자를 감쌌다. 조세호와 유재석, 그리고 진로와 가족의 경계에서 삶을 설계했던 사법고시 최연소 합격자와 다섯 쌍둥이 부모가 시간을 채웠다. 빛나는 명예와 찬란한 기적, 인생이어야만 했던 운명의 굽이마다 이들은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찾아나갔다.

 

사법고시 최연소 합격자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바란 ‘사’자 전문직의 길 위에 서 있었다고 고백했다. 수학을 어려워한 탓에 의사가 아닌 판사의 길로 방향을 틀었고,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공부보다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려고 동아리에 발을 들였다며 웃어 보였다. 진로를 향한 끊임없는 고민과 재능의 균형 위에서 그는 “눈 떠 있는 시간은 모두 공부했다”며 시간의 소중함, 그리고 복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형 로펌에서 8년간 버텼던 끝에 문득, 변호사라는 직업이 자신의 진짜 꿈이 아님을 깨달았고, 통역사와의 우연한 만남에 이끌려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부모님의 반대와 결혼, 출산을 향한 사회적 기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언어를 향한 애정과 아이를 품은 채로의 공부에서 인생의 새로운 활력을 느꼈다며 “진로를 바꾸는 것이 이상한 게 아닌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남겼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이어진 무대에는 자연 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얻은 부부가 등장했다. 첫 검진에서 5명의 생명을 확인한 순간, 두 사람은 세찬 눈물에 잠겼다고 털어놨다. 작고 여린 체구의 아내는 생명 앞에서 두려움과 책임감 사이에서 흔들렸고, 남편 역시 그 곁에서 깊은 고민을 나눴다. 병원에서는 선택적 유산을 권했으나 전문의의 “엄마가 믿지 않으면 누가 믿겠냐”는 한마디에 부부는 온 마음을 걸었다. 출산 후 다섯 아이 모두가 수술을 해야 했던 벼랑 끝에서, 넷째의 심장 수술과 다섯째의 장 수술을 견디며 부모는 “일주일만 더 아이를 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자책과 미안함을 안았다. 그러나 이들은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며 오늘도 웃음과 희망을 나누고 있다.

 

진로와 가족, 도전과 눈물의 시간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개개인의 사연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흐르면서도, 결국 ‘진심’과 ‘용기’라는 하나의 언어로 마음을 모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저녁 8시 40분 시청자의 감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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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온더블럭#사법고시최연소합격자#다섯쌍둥이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