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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1,266,667주 추가”…이노시뮬레이션 유상증자, 의무보유로 시장 변화 예고
경제

“보통주 1,266,667주 추가”…이노시뮬레이션 유상증자, 의무보유로 시장 변화 예고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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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는 6월, 이노시뮬레이션(274400)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상장 소식을 전하며 증시에 크고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이번 추가상장 대상은 보통주 1,266,667주. 상장일은 2025년 6월 19일로 명시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500원의 액면가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상장 이후 이노시뮬레이션의 전체 상장주식 수는 단숨에 9,086,493주로 확대될 전망이다. 새로 발행된 주식의 배당기준일은 2025년 1월 1일로 정해져, 투자의 시간적 궤적마저 세심하게 설계돼있다.

[공시속보] 이노시뮬레이션, 유상증자 추가상장→주식수 확대 및 의무보유 적용
[공시속보] 이노시뮬레이션, 유상증자 추가상장→주식수 확대 및 의무보유 적용

발행가 역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다. 회사 측은 발행 및 행사가액을 1주당 4,5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번 증자에 배정된 주식 1,266,667주는 무려 1년간 의무보유기간이 설정돼, 2025년 6월 19일부터 2026년 6월 18일까지 묵직하게 잠긴다.

 

이 같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은 단순한 자본 확충을 넘어, 전략적 투자자와의 신뢰 회복은 물론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특히 의무보유 물량이 단기간 시장에 풀리지 않음에 따라 주가 안정과 시장 신뢰 제고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며, 이후 의무보유 해제 시점에 주식유통 흐름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이번 소식에 투심 역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상장 일정 외에도 의무보유 조건, 향후 유통 가능 시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주식시장에 새롭게 더해진 유동성이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이나, 2026년 6월 이후 유의미한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숫자와 일정, 제도의 촘촘한 직조 속에서 이노시뮬레이션은 새로운 성장의 밑그림을 준비하고 있다. 투자자와 회사, 그리고 시장은 이 변화가 어떤 파장으로 돌아올지 긴 호흡으로 지켜보고 있다. 당장 시장에 쏟아지지 않는 물량임에도, 시장 심리와 구조 변화에 실질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거래 일정과 후속 공시, 움직임을 예민하게 주목해야 할 시간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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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시뮬레이션#유상증자#의무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