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깊어진 눈빛”…서초동 마지막 촬영장애 섞인 미소→진짜 우정의 온기
찬 바람 불던 겨울, 이종석의 첫 대사가 촬영장을 가득 채우던 그 순간을 기억한다. 시간이 흘러 따스한 공기가 감도는 마지막 현장에서 이종석은 깊은 감정의 파도를 건넸다. 변함없이 곁을 지킨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의 눈빛은 시간이 쌓인 우정만큼이나 단단했다. 웃음과 아쉬움, 고마움이 뒤섞인 마지막 인사에서 배우들은 각자의 언어로 지난 반년의 진심을 전했다.
이종석은 “추웠던 겨울에 시작했는데 따뜻해진 지금, 모든 순간이 만감이 교차한다”며 “5인방과 함께라 힘든 줄 몰랐다. 내게 각별하고 특별한 친구들”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안주형으로 살던 반년, 이제 다시 이종석으로 여러분께 인사하고 싶다”며 시청자에 대한 고마움을 피력했다. 문가영 역시 “희지도, 또 문가영도 든든한 친구와 언니, 오빠를 얻었다. 공유하지 못할 비밀이 가득하다”며 촬영장 안팎에서 싹튼 우정과 동료애를 뭉클하게 그려냈다.

강유석은 “6개월이 눈 깜짝할 새였다. 매일이 놀이터 같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어색하던 초반을 지나 시간이 흐르며 배우들 간의 호흡과 친밀함이 깊어졌음을 덧붙였다. 류혜영도 “‘어쏘 5인방’ 실제로 굉장히 친해졌다. 시청자도 우리가 친구처럼 느낄 것 같다”며 작품이 남긴 편안함을 강조했다. 임성재는 “밥을 유난히 많이 먹던 우리, 드러나진 않아도 다 이유가 있다”며 남다른 디테일과 톡톡 튀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서초동’은 마지막 회에서 7.7%(닐슨코리아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촘촘한 서사와 배우들의 진솔한 연기가 빚어낸 찬란한 마지막이었다. tvN 드라마 ‘서초동’은 현재 OTT 플랫폼 티빙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어, 여운이 남은 이들에게 또 한 번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