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영상채팅 혁신 가속”…하이퍼커넥트, 최의종 CTO 영입 후 글로벌 전략 고도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통신 플랫폼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영상 채팅 서비스 기업 하이퍼커넥트가 ‘로스트아크 모바일’ 개발을 총괄한 최의종 전 스마일게이트RPG 테크니컬 디렉터를 신임 CTO로 선임했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업계는 이번 하이퍼커넥트의 인사 조치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술 경쟁의 분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최의종 CTO는 20년 이상의 게임·플랫폼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엔지니어링 조직 관리와 기술 전략 수립에서 입지를 다진 인물이다. 하이퍼커넥트는 독자적 영상통신 기술과 AI 연구 역량에 최 CTO의 경험을 접목해 기술 중심 성장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 내 플랫폼 경쟁력 확보와 기술 내재화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 CTO는 스마일게이트RPG에서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 설립과 품질 중심 개발 환경을 정착시켰으며, 넥슨게임즈 ‘HIT’ TD, 위메이드아이오 CTO 등 핵심 게임 프로젝트의 기술 총괄을 맡아왔던 베테랑이다. 특히 위메이드아이오에서는 개발 조직을 2배로 확대하고, 성공적인 글로벌 론칭 경험을 축적했다. 게임 업계에서 축적된 대규모 분산 시스템 구축, 글로벌 현지화, 서비스 운영 안정화 경험은 하이퍼커넥트가 운영하는 대형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기술 전략 고도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기존 방식 대비, 현지 사용자 경험에 맞춘 기술·데이터 엔지니어링 체계 구축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확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커넥트는 전체 인력의 절반이 엔지니어로 구성된 테크 기업으로, AI를 모든 신제품 및 플랫폼 혁신의 중심에 두고 있다. 대표 서비스 ‘아자르’는 자체 웹RTC(Web Real-Time Communication) 기반 기술을 토대로 전 세계 186개국에서 월간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글로벌 영상 채팅 플랫폼이다. 10년간 안정적인 대규모 실시간 연결 경험과 AI 기반 음성·이미지 처리, 사용자 매칭 품질 고도화 등을 차별화 지점으로 내세운다.
해외 시장에서는 영상·음성 AI, 실시간 매칭 알고리즘 기술을 확보한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다. 미국, 유럽 빅테크 기업 및 일본·동남아의 플랫폼 기업들도 글로벌 이용자 환경 최적화와 데이터 처리 고도화에서 새로운 기술적 진입장벽을 세우고 있다. 하이퍼커넥트의 신임 CTO 영입은 이러한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데이터 보안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AI 영상·음성 플랫폼의 산업적 파급력이 커지면서, 개인정보 보호 등 규제 준수와 기술 윤리 문제도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국제 학술지 발표와 수상 실적을 통해 AI 연구 수준을 입증하고 있으며, 실제 서비스에 AI 엔진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품질·윤리 기준 모두를 엄격히 유지하고 있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CTO 직속 AI·엔지니어링 리더십 고도화, 글로벌 기술 내재화를 매개로 하이퍼커넥트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연구자는 “AI 및 분산시스템 역량을 갖춘 신규 리더십이 하이퍼커넥트의 경쟁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인사 전략 변화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