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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기플래그십 혁신”…볼보 ES90, 첨단 안전기술로 내년 한국 상륙→시장 판도 주목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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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차세대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을 내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첨단 엔비디아 오린 반도체와 자체 전기차 모듈 슈퍼셋 테크 스택이 집약된 ES90은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 680마력 퍼포먼스, 700㎞에 달하는 주행 가능 거리 등 혁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볼보표 ‘안전 공간 기술’과 신개념 충전 시스템이 결합된 ES90의 등장이 국내 전기차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업계 관심이 뜨겁다.

 

이번 ES90은 기존 세단의 틀을 넘어 SUV 수준의 실내 공간과 실용성을 구현했다는 점이 시장의 시선을 끈다. 전장 5,000㎜, 전폭 1,942㎜, 전고 1,550㎜에 이르는 크기는 기존 S90 대비 휠베이스가 42㎜ 더 길고, 뒷좌석 접이식 구조와 해치백 방식의 테일게이트까지 적용해 장거리 여행과 다양한 여가 수요를 모두 충족시킨다. 완만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루프라인과 공기저항계수 0.25의 공력 설계는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하며, 전기차 전용 800V 아키텍처 도입으로 충전 효율성도 한층 높였다. DC급속 충전 기준 22분 만에 10%에서 80%까지 배터리 충전을 마칠 수 있으며, 10분 충전에 3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차세대 전기플래그십 혁신…볼보 ES90, 첨단 안전기술로 내년 한국 상륙→시장 판도 주목
차세대 전기플래그십 혁신…볼보 ES90, 첨단 안전기술로 내년 한국 상륙→시장 판도 주목

기술적 하이라이트는 엔비디아 듀얼 드라이브 AGX 오린 반도체가 탑재된 코어 컴퓨팅 시스템에서 두드러진다. 오린의 연산 능력은 초당 500조회 이상에 이르며, 라이다·레이더·카메라·초음파 등 24개 센서가 결합돼 실시간 도로 데이터 수집 및 조정형 안전 기능을 제공한다. 볼보가 자랑하는 ‘안전 공간 기술’은 55년간 축적된 사고 데이터 분석 결과에 기반하며, 사고 시 탑승자 보호와 선제적 위험 회피를 표준화한다. OTA를 통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구조와 대응 전략 또한 볼보의 장점으로 부각된다.

 

트림 구성은 싱글모터, 트윈모터, 트윈모터 퍼포먼스 등 3종으로 나뉜다. CATL의 106kWh급 배터리가 탑재되고, 최고 출력은 각각 333마력(싱글), 449마력(트윈), 680마력(트윈퍼포먼스)에 이른다.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볼보의 정책에 따라 모든 트림은 시속 180㎞로 제한된다.

 

국내 사양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한 티맵 인포테인먼트가 내장된다. 볼보자동차가 지난 수십 년간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며 일군 기술역량, 그리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집약체로 완성된 ES90의 등장은 내년 한국 전기차 시장의 지형을 다시 쓸 변화로 분석된다. 업계는 볼보의 세단·SUV 융합 콘셉트와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이 고급 전기차 시장의 본질적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것이라 내다본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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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es90#엔비디아오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