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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발라드 이예지, 146표 폭풍 감성”…심장을 울린 명곡 재해석→뜨거운 도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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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발라드 이예지, 146표 폭풍 감성”…심장을 울린 명곡 재해석→뜨거운 도전 시작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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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전하는 시작의 기운이 깊었다. 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 무대에 선 이예지는 임재범의 명곡 ‘너를 위해’를 어린 시절 기억에 실어 불렀고, 146표라는 기적 같은 득표와 함께 무대 위의 떨림과 사연은 모두의 가슴 깊이 번져갔다. 감동만큼은 시간과 세대를 넘어, 한 곡의 노래가 다시금 사람들 마음을 흔드는 순간이었다.

 

1라운드의 주제는 ‘내 인생의 첫 발라드’였다. 1980년대 김광석, 이은하부터 2010년대 빅뱅에 이르기까지 여러 시대의 발라드가 각 참가자만의 고백과 울림으로 재해석됐다. 엄정한 평가를 맡은 ‘탑백귀’ 150인의 심사 기준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사연과 색깔로 무대를 채워갔다. 특히 이예지는 아버지와의 추억에 기대어 거침없이 감정을 쏟아내며 현장을 단숨에 압도했고, 세 자녀의 아버지 차태현 역시 그의 무대에 깊이 몰입한 채 뭉클한 눈빛을 보였다. 가족, 성장, 시간의 무게를 품은 목소리는 한순간에 스튜디오를 적셨다.

“146표로 쏟아진 감성”…우리들의발라드 이예지, 시대 명곡 재해석→발라드 오디션 새 이정표 / SBS
“146표로 쏟아진 감성”…우리들의발라드 이예지, 시대 명곡 재해석→발라드 오디션 새 이정표 / SBS

송지우 역시 자신의 두려움을 딛고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청아하고 아릿하게 불러내며, 발라드 명곡을 서툰 소녀의 이야기로 바꿔냈다. 대니 구는 “가사가 처음으로 들렸다”며 진심 어린 반응을 내비쳤다. 천범석은 정승환의 ‘제자리’를 짙게 풀어내 원곡자인 정승환에게 “저보다 더 잘 불러줘 감사하다”는 찬사를 이끌어냈고, 민수현은 아버지의 추억담이 담긴 ‘하나의 사랑’을 피아노와 함께 불러 마지막 합격 불까지 올렸다. 1라운드의 첫 번째 주자 이준석, 정통 감성의 홍승민, 깊은 김광석 사랑을 전한 이지훈 등 각 세대별 참가자들의 이야기가 유려하게 어우러졌다.

 

시청률은 수도권 4.7퍼센트, 최고 5.2퍼센트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각자의 인생에 처음 심어진 노래가 때로는 아물지 않은 기억이 되고, 오래 머무는 위로가 됐음을 보여주는 무대는 탑백귀 150인의 섬세한 호흡과 함께 진한 여운을 남겼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세대를 아우르는 발라드와 함께 시청자 곁에 계속 찾아갈 예정이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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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우리들의발라드#임재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