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협상 결렬 위기”…비니시우스, 연봉 이견→레알 마드리드 결별설 증폭
안갯속 갈림길에 선 에이스 한 명이 구단 역사의 또 다른 분기점에 섰다.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구단 간 재계약 논의가 갑작스럽게 멈춰서며, 스페인 축구계에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팬들은 연봉과 계약 조건을 둘러싼 양측의 팽팽한 이견과 함께, 또 한 번 충격적인 거취 변동의 문턱에 놓인 슈퍼스타의 동선을 지켜보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2027년 6월까지 계약돼 있지만, 선수 측은 연봉 2천만유로를 기본으로 최대 3천만유로까지를 희망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행 약 1천700만유로의 연봉에 보너스가 더해지는 구조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2천만유로 초과 제안을 거부하며 확고한 선을 세웠다. 결국 수차례 논의 끝에도 해법을 찾지 못해, 양측의 재계약 협상은 지난 몇 주간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계약기간을 둘러싼 신경전 역시 재협상을 어렵게 하고 있다. 구단은 장기적 플랜 차원에서 3년 추가 연장과 옵션 조정을 제시했으나, 비니시우스 측은 연봉 인상폭 부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새로운 계약이 이뤄진다면 2030년까지 함께하게 될 관건의 제안이지만, 현실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비니시우스의 기용 방식 역시 이번 사안의 중요한 변수다. 감독진은 2025-2026시즌 비니시우스가 팀 내 중심축 역할을 어떻게 이어갈지 면밀히 관찰한 뒤, 향후 재계약 혹은 결별 수순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세계 축구계는 비니시우스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계속 입을지, 새로운 도전을 택할지에 한층 이목을 집중하게 됐다.
늘 익숙했던 유니폼마저 흔들리는 여름, 팬들과 구단의 시선은 거취 발표를 앞둔 선수의 내일로 옮겨가고 있다. 거대한 변화를 품은 이 논의의 결말은 구단의 새 시즌 설계뿐 아니라 유럽 축구의 지형도까지 흔들 전망이다. 비니시우스의 계약 관련 최종 결정과 레알 마드리드의 행보는 앞으로 ESPN 등 주요 해외 매체를 통해 계속 보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