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ADC툴박스 생태계 확장”…글로벌3사 협력→혁신항암제 미래 전망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신약개발 위탁연구기업 엑셀리드, 혁신 신약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을 위한 전략적 3자 협약을 체결하며 차세대 항암 의약품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IT·바이오 융합이 국가 전략산업의 관건으로 부상하는 시점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주도 아래 국내외 선도 기술의 결합이 신약개발 경쟁력을 한층 견고히 할 전망이다.
ADC는 항체와 세포독성 약물을 결합해 표적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정밀 항암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30% 이상이 ADC에 집중되고 있으며, 2030년 기준 시장 규모는 2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Grand View Research, 2024). 최근 링커 및 페이로드 기술의 진화가 ADC의 효과와 안전성을 좌우하며, 원천소재와 생산 플랫폼 확보가 바이오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이번 협약에서 엑셀리드는 일본 다케다제약에서 이어받은 120만종 이상의 화합물 및 1000건의 신약개발 데이터가 집약된 ‘레거시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세계에서도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페이로드 후보물질 발굴을 주도한다. 동시에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기존 링커와 페이로드의 한계를 보완하는 혁신 플랫폼 설계에 집중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들의 연구성과를 자사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와 접목, 궁극적으로 임상적 효율성과 제조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협업적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ADC 시장 내 입지 강화와 환자 중심 항암제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트너사 관계자들도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궁극적으로 혁신 치료제 개발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며, “ADC 약물의 한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링커 및 페이로드 툴박스 선진화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맞춤형 바이오 신약 생산의 원스톱 플랫폼이 가능해질 것으로 진단하며, 한국 바이오 산업에서 글로벌 가치사슬 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