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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이종석·문가영, 첫 입맞춤 아래 무너진 평온→김태훈 체포에 밤은 혼란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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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이종석·문가영, 첫 입맞춤 아래 무너진 평온→김태훈 체포에 밤은 혼란으로 물들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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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이 소복이 내리던 겨울밤, tvN ‘서초동’ 7회에서 이종석과 문가영이 스스로 만들어 낸 벽을 허물고 마침내 첫 입맞춤을 나누었다. 차분하게 흘러가던 서초동의 일상 속, 동창회의 소란과 회식장의 열기를 피해 버스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오랜 시간 품어왔던 진심을 마주했다. 홍콩과 강남역을 오갔던 옛 추억이 숨결처럼 깃든 대화, 그리고 옅게 스며드는 설렘이 어둠 속에서도 봄기운처럼 퍼져나갔다.

 

명절 연휴가 다가오며 서초동 어쏘 변호사들에게도 드물게 고요한 시간이 찾아왔다. 혼자만의 시간을 좇아 사무실로 향한 이종석과, 가족의 소란을 피해 같은 공간을 찾은 문가영이 우연처럼 재회하며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교차했다. 10년 전 엇갈렸던 순간을 꺼내 보던 중, 문가영은 눈 내리는 밤 거리에서 장난스레 볼에 뽀뽀를 건넸고, 이종석은 짧은 입맞춤으로 화답했다. 두 사람 사이에 멀어졌던 오해는 녹아내리고, 평온과 달콤한 감정이 화면을 채웠다.

“서초동 이종석·문가영, 흰 눈 아래 첫 입맞춤→아버지 김태훈 체포에 충격 휘몰아친 밤” / tvN
“서초동 이종석·문가영, 흰 눈 아래 첫 입맞춤→아버지 김태훈 체포에 충격 휘몰아친 밤” / tvN

하지만 따뜻한 풍경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문가영의 아버지 김태훈이 경찰에 연행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며 가족들의 행복한 명절은 흔들렸다. 평소 웃음이 가득했던 식탁에는 침묵이 내려앉았고, 불안과 슬픔이 뒤섞인 감정이 흐르는 가운데, 문가영은 유년 시절 부모를 위해 연주했던 피아노의 기억을 떠올렸다. 가족의 일상이 삽시간에 무너져 내리며 긴박감이 높아졌다.

 

한편 강유석은 보이스피싱 사건에 휘말린 황정민의 국선 변호인 역할을 맡아 약자의 편에 서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법정에서 벌어진 송사와 권익을 위한 분투, 그리고 도미경에게 내려진 벌금형 구형 앞에서 강유석은 끝까지 의지를 다졌다. 서초동의 풍경은 그렇게 각자의 삶과 사랑, 가족의 균열과 회복을 함께 그려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과 전국 시청률 모두 동시간대 1위에 올라 작품의 높은 화제성과 몰입을 입증했다. 이종석과 문가영이 드디어 연인으로 거듭난 순간, 김태훈의 체포로 맞닥뜨린 예기치 못한 시련이 앞으로의 전개에 불길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오늘 밤 9시 20분 방송되는 tvN ‘서초동’ 8회에서는 행복의 균열 속 두 사람의 사랑과 가족이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기대가 더해진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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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이종석#문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