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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법정폭풍 서막”…어트랙트, 워너뮤직에 분노의 200억 청구→전운과 악연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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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법정폭풍 서막”…어트랙트, 워너뮤직에 분노의 200억 청구→전운과 악연 어디로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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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무대 위, 뜨거운 응원을 받던 피프티 피프티의 날들은 이내 법정이라는 차가운 현실 앞에 서게 됐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최근 워너뮤직코리아를 상대로 200억 원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케이팝 업계에 긴장감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전세계 팬들에게 꿈을 안겼던 그룹의 이야기에는 이제, 탬퍼링 의혹과 증거 싸움, 그리고 각자의 선택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서울중앙지법이 오는 9월 11일을 첫 변론기일로 지정함에 따라, 어트랙트와 워너뮤직코리아 간의 진실 공방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게 됐다. 어트랙트는 워너뮤직코리아 전 대표 진모 씨가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들의 정상적 활동을 방해한 불법행위로 회사가 심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5월 17일 워너뮤직코리아 본사에서 전 멤버의 부모와 함께 열린 탬퍼링 회의의 핵심 증거를 이미 손에 쥐고 있다고 말했다.

피프티피프티/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피프티피프티/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거대 음반사 워너뮤직이 대한민국의 중소 기획사와 소속 가수를 빼앗으려 한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범죄적 행각이라며, “실제 손해액은 200억보다 더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워너뮤직코리아를 상대로 한 이번 청구액은 시작에 불과하며, 이후 피해 범위에 따라 그 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의지도 내비쳤다.

 

피프티 피프티는 2022년 데뷔와 동시에 ‘Cupid’로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들의 성장과 시련은 K팝 성장의 빛과 그림자를 나란히 드러냈다. 하지만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한 멤버들은 지난해부터 어트랙트에 맞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특히, 키나가 항고를 포기하고 소속사에 복귀한 뒤에도, 새나·시오·아란 등과의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키나가 돌아온 이후, 새 멤버 문샤넬·예원·하나·아테나의 합류로 피프티 피프티는 5인조로 재편됐고, 지난 4월에는 미니 3집 ‘Day & Night’와 타이틀곡 ‘Pookie’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팀의 미래에 드리운 긴장과 법적 갈등의 그림자는 당분간 걷히지 않을 전망이다.

 

피프티 피프티의 재편과 함께, 어트랙트와 워너뮤직코리아 간 손해배상 소송의 1차 변론기일은 9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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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트랙트#피프티피프티#워너뮤직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