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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티켓 시도 차단”…라두카누, 윔블던 안전망→입장 불허 조치
스포츠

“스토커 티켓 시도 차단”…라두카누, 윔블던 안전망→입장 불허 조치

강민혁 기자
입력

긴장감이 흐르는 윔블던을 앞두고, 영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에마 라두카누와 그를 지키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대회장 안팎이 설렘과 경계로 뒤섞인 가운데, 선수 보호를 위한 보안의 실체가 눈앞에 펼쳐졌다. 라두카누에 접근하려던 스토커의 시도가 조직위의 신속한 차단으로 일단락되며, 팬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윔블던을 주최하는 올잉글랜드클럽은 최근 입장권 추첨 시스템을 통해 익명의 남성이 티켓 구매를 시도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미 보안 위험 인물로 지목된 그는 자동화된 경고 시스템에 의해 즉시 차단됐다. 이 남성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WTA 대회 당시에도 라두카누에게 위협적인 접근을 한 이력이 있었다. 당시 현장에 편지를 남기고 관중석까지 따라오는 행동을 보였으며, 경기 중 라두카누 스스로 심판에게 경기 중단을 요청해 두바이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대응이 이뤄졌다.

“스토커 티켓 시도 차단”…라두카누, 윔블던 안전망→입장 불허 조치
“스토커 티켓 시도 차단”…라두카누, 윔블던 안전망→입장 불허 조치

윔블던 조직위원회와 WTA는 이미 경찰 등 사법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입장권 추첨부터 실제 출입 통제에 이르기까지 다중의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번 사태 역시 위협 인물 예비 차단이라는 안전망이 효과적으로 작동했다. 관계자들은 “선수들의 보호가 윔블던 운영의 최우선 가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지 테니스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더 강력한 조치가 불가피하다”, “라두카누뿐 아니라 모두의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라는 의견을 잇따라 내놓았다. 이번 사건은 선수와 관중 모두의 신변 보호가 스포츠 현장에서 점점 더 중요해진 현실을 반영했다.

 

에마 라두카누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16강에 오르며 영국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5년 윔블던은 6월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펼쳐진다.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으로 선수 보호 정책이 재조명되는 이번 대회는 테니스가 경기를 넘어 모두의 안전이라는 숙제를 안고 달려간다. 안전은 늘 조용한 곳에서, 누구의 발길보다 앞서 그라운드를 지키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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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카누#윔블던#스토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