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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석학 한자리에”…서울서 국제 심포지엄, 미래 연구 협력 신호탄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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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공지능(AI) 석학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서울에서 주요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AI 프론티어 국제 심포지엄 2025’가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리며, 이번 행사엔 AI 분야의 거장 얀 르쿤 뉴욕대 교수, 최예진 스탠퍼드대 교수, 조경현 뉴욕대 교수 등 글로벌AI프론티어랩 및 국가AI연구거점 소속 연구진이 한자리에 모인다. 업계는 이번 집결을 “AI 글로벌 협력 생태계 도약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심포지엄은 국가AI연구거점과 글로벌AI프론티어랩 양대 기관이 주축을 이루어, 국내외 연구 네트워크를 통한 AI 혁신 역량을 집중한다. 행사의 첫 순서로 얀 르쿤 교수의 ‘월드 모델 학습’, 최예진 교수의 ‘생성형 AI의 민주화: 스케일링 법칙을 초월해’ 기조 강연이 진행돼, 생성형 AI를 둘러싼 최신 기술 동향과 미래 전망을 심도 있게 조망한다. 이 강연은 AI 시스템의 자기 지도 학습(Self-supervised learning), 모델 크기 확장에 따른 한계 돌파 등 핵심 원리의 연구 진척을 공유해 연구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어지는 좌담회에서는 AI 거버넌스, 신뢰성과 책임성, 사회적 파급력 등 기술 외적 논의가 이어진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AI의 안전·신뢰 문제, 규제와 윤리 문제까지 포괄하는 논의가 이뤄져,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포괄적 해답이 모색된다.

 

국가AI연구거점 세션에서는 일본, 프랑스, UAE 등 해외 연구진과 국내 연구기관이 참여, 차세대 AI 기초기술과 실세계 자율성을 갖춘 ‘피지컬 AI’의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글로벌AI프론티어랩 세션에서도 뉴욕대, 연세대 등 참여 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 헬스케어·로보틱스 응용 성과를 공유한다. 실제로 현장 연구진들은 “연구의 초국경적 협업이 기술격차 해소와 원천특허 확보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28~29일에는 한미 공동 워크숍을 통해 AI 헬스케어, 책임성, 차세대 알고리즘 등 미래 연구방향이 논의된다. 세계 AI 연구거점이 참여하는 만큼 연구 성과의 글로벌 표준화와 국제 공동연구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선도국들은 이미 기술 공유와 공동개발에 협력하고 있어, 이번 심포지엄을 기점으로 국내 연구생태계의 글로벌 영향력이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신뢰와 책임을 강조하는 AI 규제 환경 변화와, 국가 간 인재·데이터 교류 활성화 과제도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석학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심포지엄이 대한민국 AI 연구의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실제 기술이 국내외 연구생태계에 어떻게 안착하는지 주목하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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