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최수영, 단호한 결심의 술잔 흔들렸다”…‘금주를 부탁해’ 진심 고백→로맨스 물결 시작
엔터

“최수영, 단호한 결심의 술잔 흔들렸다”…‘금주를 부탁해’ 진심 고백→로맨스 물결 시작

강다은 기자
입력

밤공기에 실린 달빛이 번진 순간, 최수영이 연기하는 금주의 마음에 작은 변화의 파동이 시작됐다. ‘금주를 부탁해’ 속 금주는 힘겨운 결심 끝에 회식 자리 상사의 술잔 앞에서 또렷이 고개를 저으며 “저 술 끊었습니다”라는 단어를 꺼내 들었다. 익숙한 유혹은 여전히 지척에 머물렀지만, 금주는 자신의 약속만큼은 단호하게 지켜냈다. 의준(공명)과의 따뜻한 약속이 그녀의 결심에 든든한 뿌리가 되었고, 그렇게 금주는 금주 1주 차를 무사히 통과했다.

 

무심코 스쳐 지나간 건강검진 결과지, 그리고 가족이 운영하는 펜션 곳곳을 맴도는 술의 그림자들 역시 금주의 의지를 시험했다. 하지만 의준과의 동행 속에서 금주는 운동을 하며 자신만의 틈새를 찾아갔다. 숲속 바람과 산 정상의 맑은 공기는 잊고 있던 마음속 여백을 일깨웠고, 금주의 표정에는 순수한 자유와 새로운 설렘이 번져갔다. 그리고 두 사람만의 추억 한편에는 서로를 향한 조용한 기대와 그리움이 스며들었다.

“술 끊었다는 한마디”…최수영, ‘금주를 부탁해’ 흔들린 순간→로맨스 물결 / SARAM Entertainment
“술 끊었다는 한마디”…최수영, ‘금주를 부탁해’ 흔들린 순간→로맨스 물결 / SARAM Entertainment

하지만 평온함은 길지 않았다. 상사의 승진 파티에 초대된 금주는 다시 술잔과 시선의 한가운데 놓였다. 금주는 의준과 미리 짜 놓은 작전으로 상황을 헤쳐가며 술을 거절했지만, 상사는 금주의 파혼을 바람과 임신 문제로 오해해 금주에게 상처를 남겼다. 결국 금주는 내려놓지 못할 분노 끝에 상사를 밀쳐 넘어뜨렸고, 위기의 순간 의준이 나서 금주를 지켜냈다. 직장 내 무례함마저 담담하게 이겨내는 금주의 태도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울림으로 다가왔다.

 

모든 회식이 끝난 후, 금주는 의준과 다시 둘만의 공간에 마주 앉았다. ‘금주 일주일 성공’이라는 알람을 확인한 뒤, 금주는 그동안 깊이 눌러뒀던 질문을 꺼내놓았다. 자신에게 왜 이별을 고했는지 묻는 말에, 의준은 “널 너무 좋아해서 내가…”라는 고백으로 답했다. 이 복잡하고도 간절한 진심 끝에, 두 사람을 감싸는 설렘의 기운이 점차 짙어졌다. 금주가 품었던 그리움과 외로움은 의준의 진심을 통해 조심스럽게 녹아내렸다.

 

최수영은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용기가 교차하는 금주를 탁월한 표현력으로 그려냈다. 불안한 감정과 흐릿하게 남은 설렘, 그리고 새로운 용기까지, 그녀의 연기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시청자들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공동의 질문 앞에 자연스레 멈춰섰다. 술 유혹도, 오해의 그림자도 이겨내며 조금씩 성장해가는 금주, 그리고 의준과의 로맨스는 봄 저녁처럼 조용히 따스하게 다가왔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6회는 27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강다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최수영#금주를부탁해#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