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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펑스 감성 유성처럼 퍼졌다”…Spectra : G 두 번째 챕터→청춘의 그리움 왜 깊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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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펑스 감성 유성처럼 퍼졌다”…Spectra : G 두 번째 챕터→청춘의 그리움 왜 깊어지나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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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가 조용히 귓가를 감싸며 딕펑스는 감추지 못할 그리움의 물살을 일으켰다. 소리 없이 어깨를 토닥이는 절제된 목소리와 점점 뚜렷해지는 리듬,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사운드가 청춘의 가장 순수했던 시간을 기억하게 만들었다. 지난날의 희미한 풍경마저 선명하게 되살리는 듯한 음악 속에서, 딕펑스는 한층 깊어진 감성의 결을 드러냈다.

 

딕펑스가 새롭게 선보인 ‘Spectra : G’는 EP 시리즈의 두 번째 페이지다. 타이틀곡 ‘Flashback’은 레트로한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의 감성에서 출발해, 여운 짙은 기타와 단단한 리듬 속에 청춘의 그리움을 녹여냈다. 절제된 보컬이 끌어올리는 아련한 분위기와 더불어, “대단한 무언갈 찾아 뜬구름처럼 방황하던 시간 / 이젠 되돌릴 수 없는 후회만이 남았어”라는 노랫말이 어울려, 오랜 시간을 감싸는 아픔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숨 쉬었다.

“절제된 보컬에 아련함 살아났다”…딕펑스, ‘Spectra : G’로 짙어진 감성→귀를 사로잡다 / 호기심 스튜디오
“절제된 보컬에 아련함 살아났다”…딕펑스, ‘Spectra : G’로 짙어진 감성→귀를 사로잡다 / 호기심 스튜디오

수록곡 ‘Below the Stars’ 역시 김현우가 직접 작사, 작곡을 맡으며 별빛 아래 터질 듯한 사랑의 진실한 순간을 음악으로 옮겼다. 다채로운 악기와 위트 넘치는 코러스가 작은 고백처럼 살아나 예측할 수 없는 청춘의 감정을 더욱 생생히 담아냈다. 곡 전반에 스며든 맑고 투명한 감정의 선율이 듣는 이의 마음에 조용한 진동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이다.

 

딕펑스는 앞서 ‘Spectra : RGB’의 첫 번째 챕터 ‘Light Up’을 통해 음악적 변주와 자유로운 시도를 보여준 바 있다. 이번 ‘Spectra : G’에서는 새로운 색감의 사운드와 함께, 지난 시간에 머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메시지를 전했다. 공식 SNS에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타이틀곡의 인상적인 구절과 함께 기존과 다른 변화도 암시돼, 팬들에게 특별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각종 공연과 페스티벌 무대에서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고 있는 딕펑스가 이번 앨범을 통해 또 한 번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Spectra : G’는 오늘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식 발매되며, 쌓이고 어우러진 새로운 감정의 색들이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 한층 더 진한 궁금증을 남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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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펑스#spectra:g#flash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