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 결혼 비밀”…김태술 앞 뜨거운 속마음→사귀자 말 없이 흘러간 인연
환하게 웃던 박하나의 눈빛이 김태술을 떠올릴 때마다 깊어진다. 배우 박하나는 '지인의 지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과 남편 김태술의 연애와 결혼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어딘가 낯설고 물빛으로 가라앉은 여행길에서 두 사람의 만남은 우연히 시작됐다. 박하나는 각자 친구들과 함께 다이빙 모임에 참여했는데, 김태술은 다이빙 자격증 없이 체험만 즐기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서로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운동선수 출신인 김태술과 방송인인 박하나는 배 위에서 작은 다툼을 겪었고, 박하나는 "내가 좀 텃세를 부렸다"며 담담히 털어놨다. 말이 예쁘지 못했고, 대신 김태술은 조용히 반응하며 점점 거리감을 두었다고 밝혔다.
시간이 지나 서먹하던 관계는 골프장에서의 만남으로 물꼬를 텄다. 집이 가까웠던 우연도 작용하며, 박하나가 먼저 용기내어 연락했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 특별히 '사귀자'는 정식 고백마저 없었다. 그저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나누며, 공원을 걷다 발이 아프면 김태술이 조심스레 발 마사지를 해주는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결혼식장도 특별한 이벤트 없이 물 흐르듯이 둘러봤고, 어느 새 부부가 돼 있었다는 박하나의 고백은 담백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박하나는 2003년 혼성그룹 퍼니로 데뷔해 배우로 자리 잡았고, 김태술은 서울 SK를 비롯해 여러 구단에서 활약한 전직 농구선수다. 선수 생활 뒤 방송과 해설위원, 지도자에 이르기까지 또 다른 인생을 걷고 있다. 진심이 스며든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이날 '지인의 지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