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박하선, 1주년 밤 찢었다”…히든아이 스튜디오, 케미 폭발→반전 화재 추적 펼쳐진다
밝고 경쾌하게 호흡을 맞추는 김성주와 박하선의 등장으로 ‘히든아이’ 1주년 특집은 어느 때보다 유쾌하게 시작됐다.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농담과 진솔한 표정으로 첫 순간부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깊이 있는 공감이 서서히 분위기를 물들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예측하지 못한 감정이 솟구치며, 스튜디오는 어느새 따뜻한 온기와 진지한 울림으로 가득 찼다.
위태로운 순간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한 아이들로 가득한 어린이집, 어느새 들이닥친 폭발적 화염 속에서 교사들은 오로지 아이들을 품에 안고 대피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무정한 불길은 인명 피해뿐 아니라 건물과 차량까지 삼켜 약 4억 원대의 손실을 남겼고, 방송은 치밀하게 화재의 원인과 범인의 정체를 집요하게 좇으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리고 모두의 분노를 불렀던 한 장면, 바로 소방서 앞을 가로막은 불법 주차 차량. 권일용의 범죄 규칙 코너 속 소유는 “그냥 밀어버려요!”라는 날것의 감정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했고, 이대우 형사는 “상식적으로 저건 아니지!”라며 일침을 날렸다. 출연진의 절박한 분노와 공감대가 스튜디오 가득 번졌다.

이어 펼쳐진 새로운 사연에서는 집 앞 청소를 둘러싼 갈등이 가족 간 패싸움으로 번지는 등 상상하지 못한 일상이 사건으로 변해갔다. 권일용은 직접 “어느 날부터 우리 집 문 앞에 누군가가 쓰레기를 버리고 가더라”고 고백하며, 사소함에서 시작된 갈등의 끝이 무엇인지 물음표를 남겼다.
라이브 이슈 코너에서는 ‘트렁크 살인사건’으로 치명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김일곤이라는 이름의 범인은 처음 보는 여성을 무참히 납치·살해했고, 시신을 트렁크에 숨긴 채 전국을 떠돌다가 마지막엔 차량에 스스로 불을 지르는 극단적인 행보를 보였다.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김일곤이 기존 연쇄살인범과는 판이하게 다른 “패턴 없는 범죄자”라 분석했고, 그의 심리를 파헤치며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섰다.
방송이 남긴 가장 큰 인상은 김성주와 박하선의 ‘찐친 케미’와 누구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뜻함과 날카로움, 웃음을 모두 아우르며 이번 1주년 특집은 ‘히든아이’다운 몰입감을 선사했다. ‘히든아이’ 1주년 특집은 8월 4일 월요일 오후 7시 40분에 MBC에브리원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