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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하락‧국민의힘 급상승, 지형 흔들리다”‥NBS 정당 지지율 격차 9%p→총선 민심 재편 신호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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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깊은 흐름이 잠시 방향을 바꿨다. 5월 22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에서는 각 정당의 지지율 변화가 선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의 일부 이탈에 직면하며 2%포인트 하락한 40%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오른 31%로 반전의 물결을 만들어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 주 14%포인트에서 5포인트 좁혀진 9%포인트, 정당 생태계에 다시금 귀기울일 신호를 보냈다.
정밀하게 들여다보면 20대에서는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 30대와 40대, 50대는 민주당이 강세를 지키며 중장년 민심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반면 60대와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국민의힘이 확연한 지지를 얻게 됐다. 지역별로는 수도 서울과 강원·제주에서 치열한 팽팽함이 이어지고, 인천·경기와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 우위,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힘을 보였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모두 각각 5%를 기록하며 변화의 흐름에 작은 파장을 일으켰고, 진보당은 1%로 뒤를 이었다.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1,002명의 응답으로 집계된 이번 결과는 26.7%의 응답률,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의 표본오차로 신중한 해석이 요구된다. 변화하는 전국의 여론은 곧 다가올 정국의 흐름에도 적지 않은 움직임을 예고하는 듯하며, 정치권은 대중의 변화된 지형을 반영한 새로운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번 여론조사에 관한 상세 자료는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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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표조사#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