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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스테인드글라스 아래 번진 그림자”…고요한 시선→가을밤 미묘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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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스테인드글라스 아래 번진 그림자”…고요한 시선→가을밤 미묘한 울림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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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드글라스 창 너머로 스며든 은은한 빛은 배우 배두나의 얼굴 위로 조용한 울림을 남겼다. 가을밤의 깊고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바둑판 무늬 대리석 바닥에 앉은 배두나는 바깥에서 번진 빛과 실내의 어둠이 만나는 경계에 조용히 자신을 위치시켰다. 검은 상의와 롱스커트, 똑바로 내린 앞머리와 어깨까지 자연스럽게 흐르는 긴 머리가 단정하면서도 사색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무채색의 실루엣과 오묘하게 교차하는 색채의 조각들은 그 어느 때보다 고요한 공간 안에 그녀의 내면적 결을 또렷이 각인시켰다. 어떤 문구도 없이 공개된 사진은 환경 그 자체와 배우 배두나의 공기가 어우러지는 미묘한 순간을 포착했다. 그녀의 표정은 조용하지만, 허공을 응시하며 잔잔한 사색을 담아내 마치 한 편의 영화 장면을 연상케 했다.  

배우 배두나 인스타그램
배우 배두나 인스타그램

사진을 본 팬들은 “빛 속에 녹아든 배두나만의 신비로움이 인상적”, “고요하지만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다”며 연이어 극찬을 쏟았다. 무엇보다 최근 각종 행사와 작품에서 선명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던 배두나는 이번엔 가을밤 특유의 쓸쓸하면서도 섬세한 여운을 전해, 예술과 일상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을 각인시켰다.  

 

이번 사진은 그녀가 보여주는 또 다른 얼굴로, 감정의 여백이 크고 작은 울림처럼 오래도록 보는 이의 마음에 남았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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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가을밤#스테인드글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