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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선 돌발 침묵”…박서진, 눈물 삼킨 순간→긴장감 뒤덮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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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선 돌발 침묵”…박서진, 눈물 삼킨 순간→긴장감 뒤덮은 현장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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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무대 위, 박서진은 믿고 싶은 대답을 기다리며 순간의 감정에 가슴이 떨렸다. 곧바로 이어진 침묵은 현장에 번진 긴장과 설렘을 한꺼번에 얼어붙게 만들었다. 윤명선 작곡가가 내린 뜻밖의 평가 중단 선언은 그 자리에 모인 이들의 호기심을 극대화하며, 박서진의 놀란 표정마저 더욱 두드러지게 비쳤다.

 

윤명선 작곡가는 이날 유독 박서진에게만 칼날 같은 평가 대신 “조금 더 지켜볼게요”라는 말을 남겼다. 앞서 무대를 펼친 손태진과 전유진에는 차가운 직설평이 이어졌지만, 박서진 앞에선 어떤 말도 머물렀다. 이 낯선 침묵 앞에선 객석의 숨소리마저 멎었다.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하는 그 순간, 박서진은 두 손을 꼬옥 움켜진 채 눈빛에 복잡한 감정을 담아냈다.

“숨죽인 물음표”…윤명선·박서진, 예기치 못한 평가 중단→현장 술렁 / 크레아스튜디오
“숨죽인 물음표”…윤명선·박서진, 예기치 못한 평가 중단→현장 술렁 / 크레아스튜디오

특별한 1주년 무대를 장식한 ‘한일톱텐쇼’ 51회는 예측불허의 감정 곡선을 그렸다. 진해성은 린의 첫 트롯곡 ‘이야’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불러내, 원곡자의 응원 속에 한껏 빛났다. 하지만 윤명선 작곡가는 “조금 아쉽다”는 짤막한 평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고, 진해성의 트롯 감성 역시 색다른 반전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눈을 뗄 수 없었던 것은 전유진의 파격 변신이었다. ‘감성 장인’으로 불리던 전유진은 이날 ‘화난 여자’ 무대에서 폭발적인 송판 격파로 현장을 뒤흔들었다. 180도 달라진 강렬한 콘셉트와 표정 연기는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녀의 색다른 모습이 무대 전체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은 순간이었다.

 

제작진은 “1주년 특집에는 출연자들의 성장과 희로애락이 녹아 있다”며 “윤명선 작곡가가 독설의 제왕과 칭찬 천사 중 어디에 머무를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유난히 숨이 막힐 듯 강렬했던 이 밤, 혹독한 평가와 뜻밖의 침묵, 그리고 진한 여운이 현장 곳곳을 감쌌다.

 

쿨한 평가 뒤에 남은 침묵은 박서진에게 또 하나의 성장의 시간으로 각인됐다. 평가를 거둘 듯 말 듯 한 윤명선의 한 마디는, 세상 모든 도전의 순간처럼 쉽게 잊히지 않는 파문을 남겼다. 변화의 물살을 일으킨 트롯의 밤 ‘한일톱텐쇼’ 1주년 특집 ‘윤명선 칭찬 가요제’는 오늘 밤 10시 30분 MBN에서 방송되며, 음악과 성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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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윤명선#한일톱텐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