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태계일주4 네팔 지옥훈련의 끝”…기안84·덱스, 강자의 눈물→새 경계에 홀린 네 남자
엔터

“태계일주4 네팔 지옥훈련의 끝”…기안84·덱스, 강자의 눈물→새 경계에 홀린 네 남자

김서준 기자
입력

네팔에 닿은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 덱스의 여행길은 한낮의 설렘이 지나 오롯이 낯선 생존의 시험으로 이어졌다. 웃음과 호기심으로 출발한 네 사람은, 전설의 구르카 용병 학원에서 마주한 극한 훈련 앞에 자신도 몰랐던 한계와 두려움을 마주했다. 거친 숨소리와 노랗게 변한 하늘, 한 순간의 고백이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시청자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의 네 명은 네팔 명소에서 소년으로 돌아갔던 짧은 자유를 뒤로하고, 누구보다 단단해 보였던 덱스까지도 흔들게 만든 구르카의 군사훈련에 맞섰다. 특수부대 출신인 덱스조차 무릎을 꿇은 벽 앞에서, 빠니보틀은 구토로 훈련 도중 탈락했고, 기안84는 “과호흡이 오고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며 각자의 세계관이 산산이 부서지는 심정을 전했다. 눈빛을 잃은 이시언의 얼굴, 말 없는 순간의 흐름에 담긴 절실함이 더욱 진하게 펼쳐졌다.

구르카 학원서 무너진 4형제…‘태계일주4’ 기안84·덱스, 지옥훈련→여행 예능의 경계 흔들다 / MBC
구르카 학원서 무너진 4형제…‘태계일주4’ 기안84·덱스, 지옥훈련→여행 예능의 경계 흔들다 / MBC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행자가 아닌 진짜 용병 훈련생이 돼가는 네 명의 서사를 정면에 내세운다. 구르카 학원에서의 지옥 같은 하루, 무겁게 짓누르는 쌀자루와 쉴 틈 없이 쏟아지는 구령, 웃음 대신 흙먼지와 땀이 뒤섞인 성장의 현장은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리얼리티로 다가온다. 급기야 빠니보틀이 “내 세계에선 덱스가 1등이었는데…”라고 속삭일 때, 강자였던 이조차 약자가 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예능의 경계를 허문다.

 

기안84는 “진짜 군대에 입대한 줄 알았다”며, 짧은 시간 안에 낯선 환경을 흡수하는 자신들에게도 놀라움을 전했다. 장도연조차 출연자들의 현지 적응 속도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웃음 뒤편에는 성장통과 두려움,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고 다시 세우는 우정이 켜켜이 쌓여간다.

 

외딴 군사 아카데미의 돌바람, 순식간에 밀려드는 혼란과 용기. 이방인과 후보생, 희망과 위축이 교차하는 하루는 결국 “지옥훈련”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여행 예능의 새로운 감동을 전한다. 네 명의 도전과 좌절, 그리고 아주 조금 더 단단해진 마음은 다시 한번 시청자 앞에 펼쳐진다.

 

매주 일요일 밤, ‘태계일주4’는 예능 이상의 리얼리티와 모험을 더해 감동의 색을 짙게 하고 있다. 5월 25일 밤 9시 10분, 구르카 용병 학원을 무대로 펼쳐진 그 하루가 시청자와 만난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태계일주4#기안84#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