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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혼잣말 속 직진 감정 폭발”…24시 헬스클럽 이준영 향한 흔들림→현장 숨멎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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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혼잣말 속 직진 감정 폭발”…24시 헬스클럽 이준영 향한 흔들림→현장 숨멎 여운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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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조명 아래 울림이 번지던 공간에서 정은지는 자신조차 통제하지 못하는 감정의 물결을 내비쳤다. 24시 헬스클럽은 단순한 만남의 장이 아닌, 사랑이 무엇인지 스스로와 대면하는 무대가 됐다. 현실의 맨 얼굴마저 숨길 수 없던 한밤, 정은지의 내면에서 올라오는 진짜 사랑의 소리가 세상을 조용히 흔들었다.

 

정은지는 ‘24시 헬스클럽’에서 이미란 역할을 맡아, 실연이 남긴 깊은 상처와 헤어지지 못한 미련을 유쾌한 오해, 엉뚱한 착각으로 감추려 애쓴다. 지난 방송에서 미란은 엉뚱한 남자와의 코믹한 오해로 소개팅이 시작되지만, 그의 섬세함을 점점 의심하게 되는 정한과의 만남에서는 자신이 그 자리에 점점 어울리지 못함을 직감하게 된다. 소소한 해프닝과 미란 특유의 순수함이 웃음을 자아내는 순간에도, 그녀의 눈빛에는 움켜쥐지 못한 외로움과 기대가 스며 있다.

“눈물 참지 못한 순간”…정은지, ‘24시 헬스클럽’ 이준영 향한 직진 감정→현장 정적 / KBS2
“눈물 참지 못한 순간”…정은지, ‘24시 헬스클럽’ 이준영 향한 직진 감정→현장 정적 / KBS2

데이트가 깊어질수록 미란의 혼란은 커졌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현중의 돌발 등장은 미란을 더욱 혼란에 빠뜨린다. 그녀는 끝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결국 식당을 떠나 현중과 그의 전 애인 강솔이 호텔에서 재회하는 장면에서 모든 감정의 둑이 무너진다. “또다시 결국 한심하게 사랑에 빠졌다”는 미란의 속삭임은, 시청자들에게 오랜만에 진실한 울림을 선사했다.

 

정은지는 순간을 포착하는 섬세한 눈빛과 우는 듯, 미소 짓는 듯한 표정으로 극의 흐름을 이끌었다. 미란의 자책, 두려움,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다시 사랑에게 다가서는 본능이 그 순간 진한 여운으로 남았다. 혼잣말로 고백된 미란의 마음과 현중·정한 사이에 얽힌 감정선은 이야기의 예측을 어렵게 만들면서도, 다음 장면을 기대하게 했다.

 

‘24시 헬스클럽’은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성장 서사 속에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인물들의 삶의 변화와 사랑을 진하게 그려냈다. 쏟아지는 감정의 단면, 예상할 수 없는 대립 구조가 매회 색다른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정은지가 펼칠 다음 에피소드에는 또 어떤 마음의 계절이 도착할지, 작품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24시 헬스클럽’은 사랑 앞에 서툴지만 누구보다 진솔한 이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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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24시헬스클럽#이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