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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60% 급등”…미투온, 투자경고종목 지정에 매매 리스크 커진다
경제

“주가 60% 급등”…미투온, 투자경고종목 지정에 매매 리스크 커진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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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초여름 열기가 미투온(201490)의 주식에 옮겨붙었다. 2025년 6월 16일, 한국거래소는 미투온을 투자경고종목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밝혔다. 시장을 관통하는 강한 경고의 목소리는 주가 급등의 그림자에서 시작됐다.

 

이번 조치는 미투온의 최근 5일 종가가 무려 60% 이상 치솟았고, 6월 13일 종가는 15일간의 최고가를 새로 쓴 데서 비롯됐다. 더불어 같은 기간 한국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다섯 배에 달하는 기세를 내뿜은 것이 원인이었다고 한국거래소는 설명했다. 단숨에 몰려든 매수세와 짧은 기간의 주가 랠리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불안을 전해주고 있다.

[공시속보] 미투온, 투자경고종목 지정→매매거래 정지 경고
[공시속보] 미투온, 투자경고종목 지정→매매거래 정지 경고

한국거래소는 만약 지정일 이후 2거래일 동안 40% 이상의 추가 상승이 있을 경우, 그리고 투자경고종목 지정 직전 종가를 웃돌게 되면 매매 거래가 한 차례 정지될 수 있음을 특별히 안내했다. 투기적 흐름이 자극된 시장에서 거래 중지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긴장을 더한다.

 

실제 이번 투자경고종목 지정으로 미투온(201490) 투자자는 100%의 위탁증거금을 납부해야만 매수에 참여할 수 있고, 신용융자를 통한 매수를 할 수 없다. 더불어 해당 종목은 대용증권으로도 활용할 수 없게 됐다. 투자경고의 단계가 넘어서면 투자위험종목으로의 지정 가능성까지 엿보인다.

 

투자경고종목의 해제 여부는 2025년 6월 27일에 최초로 심사된다. 해제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해제 판단은 매일 순연돼 이어질 예정이다. 흔들리는 주가의 정점에서 투자자들은 스스로의 대응 전략을 점검하지 않을 수 없다.

 

무더운 시장의 변동성 속에 투자자의 자산은 한층 더 예민한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 거래 제한, 신용거래 차단 등 실질적 제약은 단기적인 이익 추구보다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이번 지정으로 투자자들은 긴 호흡과 차분한 시장 관찰력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향후 투자경고종목 해제 여부, 또는 추가 지정 단계에 대한 신중한 관전이 필요함을 거듭 확인하게 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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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온#한국거래소#투자경고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