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 백금·은은 하락 전환”…연말 수요에 귀금속 시장 온도차
10월 15일 귀금속 시장에서는 금값이 연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백금과 순은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전체적인 투자심리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4K 금의 이날 판매 가격은 421,800원으로 전일 대비 2,800원(0.66%) 올랐다. 연말 수요 증가세가 금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며, 이번 주 들어 귀금속 시장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백금 가격은 내가 살 때 기준 323,000원으로 5,000원(–1.55%) 내렸고, 판매 가격 역시 266,000원으로 4,000원(–1.5%) 하락했다. 순은 가격도 11,430원에 거래돼 110원(–0.96%) 내렸으며, 판매 가격은 8,350원으로 80원(–0.96%)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금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는 것과 달리 백금과 은은 단기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연말을 앞둔 다양한 수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금은 안전자산 선호 흐름에 따라 견조하게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반면 백금과 은은 자동차·산업용 수요 둔화 등 단기적인 가격 조정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귀금속 시장은 금 중심의 강세 흐름과 비금속류의 변동성 확대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으며, 연말 성수기와 글로벌 변수에 따라 추가 등락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귀금속 거래와 관련한 시장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한다는 입장이며, 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관련 가이드라인도 점검 중이다.
작년 동기 대비 금값은 소폭 상승, 백금과 은은 조정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투자자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향후 귀금속 시장의 방향성은 글로벌 금리 정책, 수요 회복세, 산업 수급 구조 변화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