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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아름다운” 종영 여운→솜이 운명에 쏠린 시선, 시청률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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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아름다운” 종영 여운→솜이 운명에 쏠린 시선, 시청률 지각변동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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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시선으로 시작해 씁쓸한 비극으로 끝맺은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엔딩이 주말 밤을 깊은 여운으로 적셨다. 솜이를 둘러싼 진실이 벽을 넘어 드러나는 순간 손석구와 한지민, 김혜자의 엇갈린 감정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기억의 미로 속에서 솜이가 이해숙의 기억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고낙준과의 흔들리는 관계성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은 애틋함과 혼란, 그리고 분노까지 겹겹이 쌓인 감정을 경험했다.

 

이 같은 파장은 곧바로 주말 드라마 시청률 순위에도 움직임을 보였다. 닐슨코리아 26일 집계에 따르면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11회에서 7%, 마지막 12회에서는 8.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극적 반전과 끝내 풀리지 않은 감정만큼이나 시청자 반응은 극명히 나뉘었고, 일각에서는 불륜 암시 전개에 혹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반면 솜이의 아픔과 잃어버린 시간에 공감하며 눈시울을 붉힌 이들도 적지 않았다.

KBS2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 / SBS '귀궁'
KBS2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 / SBS '귀궁'

시청률 판도에서는 여전히 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34회 20.4%, 33회 20.1%로 압도적 1위를 굳건히 지켰다. SBS ‘귀궁’이 남은 4회를 앞두고 11회 8.7%, 12회 9.7%로 2위 자리를 지켰고,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최종회가 3위에 오르며 마지막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선을 보인 tvN ‘미지의 서울’은 1, 2회 모두 3.6%와 5%의 시청률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그 외에도 단막극 ‘맹감독의 악플러’가 각각 1.6%, 0.9%에 머물며 조용히 무대를 마쳤다.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뒤를 이어 31일부터는 ‘굿보이’가, MBC에서는 ‘노무사 노무진’이 30일부터 새롭게 시청자 곁을 찾을 예정이다. 감성의 끝과 새로운 시작이 교차하는 주말 드라마 라인업의 변화, 그 중심에서 솜이의 운명은 긴 여운을 남겼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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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아름다운#솜이#독수리5형제를부탁해